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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점 폭리여부 확인해야"
"물가상승 이용했나" 의회조사 촉구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Sep 27 2022 01:22 PM
3대 체인 분기수익 660만∼2,260만 불↑
연방신민당이 주요 식료품 체인이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의회 조사를 요구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의 물가상승률은 서서히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반면, 식료품 가격은 지난 1년간 평균 10.8% 상승했다.
신민당 농업 비평가 알리스테어 맥그리거는 28일 의회 농업위원회 회의에 앞서 식품점들이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왔는지 여부를 조사하자는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는 이 시기에 불행히도 기업들의 탐욕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자유당이 정권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3대 식료품 체인점 모두 최근 재무보고서에서 수익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러블로의 경우 지난 분기 수익이 3억8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00만 달러나 증가했다. 메트로는 전년보다 2,260만 달러 증가한 2억7,500만 달러의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엠파이어도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1억7,85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60만 달러가 늘었다. 엠파이어는 식료품점 소비스와 프레시코의 모회사다.
한편 재무제표 분석 전문가 파사 모한람 토론토대 교수는 "주요 식료품점들이 인플레이션을 수익 증대를 위한 구실로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지난 5년 동안 주요 식료품점들의 이익을 조사한 댈하우지대학의 최근 보고서도 식료품 체인들이 올해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초과 이익을 얻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식료품점들을 대표하는 캐나다소매위원회는 의회 조사에 반대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외부 압력이 식료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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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