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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설' 시진핑 공개석상에
중국 쿠데타 루머 '일단락'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Sep 28 2022 09:29 AM
중국 공산당 원로들의 쿠데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가택 연금됐다는 루머가 시 주석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시 주석이 10여 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는 중앙아시아 순방 뒤 자체 격리를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쿠데타설은 지난 주말부터 트위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chinacoup(중국 쿠데타)', 'whereisxi(시진핑 어디 있나)'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퍼진 트윗에는 꽤 구체적인 쿠데타 정황이 담겼다.
시 주석이 중앙아시아 순방(14~16일)을 위해 베이징을 비운 사이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가 중국 공산당 원로들을 설득해 쿠데타를 도모했고, 베이징에 돌아온 시 주석은 곧바로 체포돼, 중난하이의 자택에 연금됐다는 것이다.
특히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시 주석이 10여 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루머는 더욱 확산됐다. "인민해방군 병력이 베이징으로 집결 중"이라거나 "중국을 오가는 많은 항공편이 결항됐다"는 정황 증거들도 함께 제시됐다.
시 주석의 3연임 여부가 확정될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10월 16일 개막)를 앞둔 민감한 시기라는 점도 세간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루머는 지난 27일 시 주석의 공식 행사 참석으로 사그라졌다. 이날 '새 시대 개척'을 주제로 베이징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석한 시 주석은 마스크를 쓴 채 전시장을 둘러보며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베이징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새로운 시대로 분발해 나아가자'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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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