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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치즈·쌀피자·쌀맥주·쌀고기…
쌀 소비 줄면서 신제품 쏟아져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Oct 09 2022 08:48 AM
일본서 이미 개발·판매중
【도쿄】 지난 6일 일본 야마가타대학은 세계 최초로 쌀을 원료로 대체 고기(육)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대체육이란 식물성 단백질로 쇠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맛과 질감을 가진 식품을 말한다. 가축 사육 시 발생하는 막대한 온실개스 때문에 서구를 중심으로 채식인구가 늘면서 대체육 개발 경쟁이 활발하다.
야마가타대학이 개발한 이 대체육은 쌀겨에서 쌀기름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를 원료로 사용한다.
연구를 주도한 와타나베 교수는 “백미만 생산하던 농업에서 백미는 물론 단백질까지 생산하는 농업으로 전환하면 수익성이 높으면서 지속 가능한 벼농사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후년 쯤 벤처기업을 설립해 이번에 개발한 대체육의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 쌀 치즈로 만든 피자.
한편 쌀 도매상 신메이는 지난봄부터 쌀로 만든 치즈를 본격 생산했다. 찹쌀을 분쇄한 후 고온·고압의 물에 넣어 녹이고 올리브오일과 술지게미를 더해 진짜 치즈 같은 맛과 향을 내는 것이다. 일반적인 대체 식품은 원래 동물성 식품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이 제품은 오히려 진짜 치즈에 비해 10~20% 저렴하다. 냉동 피자 등 냉동식품 제조사나 음식점 체인용으로 판매해 왔으며 채식주의자 등을 위한 소비자용 판매도 곧 시작할 계획이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카레음식점을 운영하는 지팡구 푸드는 쌀을 사용한 크래프트 맥주(사진)를 개발했다. 예를 들면 30인분 밥을 했는데 손님이 20명만 참석했다면 남은 밥을 버리거나 냉동한다. 대신, 이를 이용 맥주를 만든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의 일본 법인 '크러스트 재팬'과 제휴, 지은 밥을 맥아 대신 활용해 맥주를 만들었다. 쌀의 끈기 때문에 양조 탱크가 막히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제품화에 성공했다. '캐스케이드'라는 아로마 홉(aroma hop)은 향기가 좋다는 평가다.
쌀 업계가 신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이유는 쌀 소비가 매년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1인당 쌀 연간 소비량은 1962년 118㎏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2020년엔 50㎏까지 떨어졌다. 반면 빵 소비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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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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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bee ( luckyplant**@hotmail.com )
Oct, 09, 09:45 PM안식교회에서는 오래전부터 땅콩으로 고기대용을 만들어 먹는것을 보앗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