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코로나19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English News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온라인지면 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briefing
  • briefing
  • LOGIN
  • CONTACT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HotNews 주말 폭설, 다음주 한파
  • HotNews 금값 역대 최고가 근접
  • HotNews 국민 86% "의료시스템 우려"
  • HotNews 블루어노인회 재도약 시동
  • CultureSports 70∼80대 시니어가 무대 누빈다
  • HotNews 갤러리아 '사랑나누기'
  • CultureSports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준우승
  • HotNews 토론토서 열린 광화문대회   
  • HotNews TTC 타기 겁나네
koreatimes logo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본국지

Home / 주간한국

"내가 먼저 피 흘린다" 김익상 자원하다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3>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Oct 13 2022 08:29 AM

조선총독부 폭탄사건 <3> "1주일 후 성공하고 돌아올 테니 술상 차려 놔라"


화면 캡처 2022-10-13 093152.jpg

“우리가 먼저 피를 흘려야만 하겠다.” 라는 김원봉의 말은 김익상을 크게 감동시켰다. 그는 즉석에서 의열단에 가맹하였다. 그리고 동지들이 지금 총독부 폭파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을 알자 그는 ‘우리라기보다 우선 내가 먼저 피를 흘리자고 결심하고 그 중대하고도 어려운 소임을 자원하여 맡았다. 


이리하여 김익상은 그의 젊은 인생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바칠 각오를 한 것이다. 

서울로 떠나는 바로 그 전날 밤이었다. 동지들 가운데 몇 사람이 그의 마음을 한번 시험해 보자고 가만히 말을 꺼냈다.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그의 충정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단신 폭탄을 몸에 지니고 삼엄한 경계망을 뚫고 총독부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동지들은 그의 담력을 한번 시험해 보고자 했다. 이 임무는 송호라고 하는 동지가 맡았 다. 송호는 많은 동지들 가운데에서도 그 생김새나 말솜씨나 모두가 우락부락하고 험상궂기로 이름난 사나이였다. 

 

화면 캡처 2022-10-13 093346.jpg

▲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주민센터 입구에 세워진 김익상 의사 본적지 터 표석.


그날 밤이 깊어 주변이 쥐 죽은 듯이 고요할 때 송호는 문득 벌떡 일어나 세상 모르고 곤히 자는 김익상의 배를 타고 앉았다. 그리고 “이놈아!” 하고 벽력같은 소리를 질렀다. 그때 깜짝 놀라서 눈을 번쩍 뜨는 김익상의 얼굴에다 송호는 총부리를 겨누며 큰 소리로 꾸짖었다. 


“네가 이놈, 오랫동안 왜놈 밑에서 고용살이를 하던 놈 이 당치 않게 혁명운동을 한다니 무슨 속셈이냐? 필시 왜 놈의 간첩으로 우리 동정을 살피러 온 것이 분명하니 너를 죽일 수밖에 없다. 죽어도 내 원망을 하지 말라.” 


그러나 김익상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태연자약하였다. 그는 한번 껄껄 웃고는 말하였다. “실없는 장난 그만두고 어서 내려앉게, 갑갑하이.” 동지들은 그의 담력에 새삼스럽게 놀랐다. 그러나 그는 오직 그렇듯 담력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반일 사상, 애국정신은 김익상 동지처럼 철저할 수가 없었소.” 


8·15 후 귀국한 의열단장 약산은 생전의 김익상 동지를 생각하며 눈물지었다. 
1월 10일 김익상은 마침내 큰 뜻을 품고 북경을 떠났다. 북경역 플랫폼에는 약산 이하 동지들이 모두 나와 민족을 위한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해 떠나는 동지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장사 한번 떠나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동지 가운데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하였다. 물론 농으로 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그 말 속에는 무한한 감개가 들어 있었다. 
“쓸데없는 소리 말게, 이제 일 주일이면 내 넉넉히 성공하고 돌아올 것이니 술상이나 잘 차리고 기다리게.” 

김익상은 이렇게 답하면서 껄껄 웃었다. 이때 그는 학생복을 입고 있었다. 본래 일어가 능한 그는 이번 길에 일본학생으로 행세하려는 것이었다. 몸에 지닌 폭탄과 권총이 각각 2개, 폭탄 하나는 사타구니에다 차고 나머지는 모두 트렁크 속에 숨겨 넣었다. 그는 봉천을 거쳐 안동에 이르렀다. 이제 압록강 철교만 건너 서면 고국 땅이다. 
국경의 경계는 엄중하였다. 만약 조선인이란 것이 발각되면 가장 엄밀한 조사를 받아야만 했다. 한번 조사를 받게 되면 트렁크에 숨겨 가지고 오는 폭탄과 권총은 당장 발각될 것이 틀림없었다.  [계속]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스와이프라잇미디어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약산,김원봉,김익상,의열단,조선총독부,폭탄사건" 관련 기사
영국·중국 경찰들에게 쫓긴 김익상과 오성륜... 결국 구금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20> -- 15 Jan 2023
초탄은 엉뚱한 희생자에게... 준비한 폭탄도 모두 불발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9> -- 18 Dec 2022
서로 거사 맡으려 야단법석...“동지는 좀 쉬시게”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7> -- 27 Nov 2022
"신민과 조선인도 구분 못하나" 검문 순경에 되려 꾸중 김원봉의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6> -- 13 Nov 2022
거사 전의 두려움... "수양 부족" 스스로 채찍질해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5> -- 30 Oct 2022
김익상, 과연 담대한 열사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4> -- 20 Oct 2022
총독부 폭탄사건은 김봉남이 거행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2> -- 06 Oct 2022
조선총독부 청사에 두 발의 폭탄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1> -- 29 Sep 2022
만 19세 소년 최수봉, 판사에게 일갈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0> -- 22 Sep 2022
20세 꽃다운 나이... 교수대에서 일생 마감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9> -- 15 Sep 2022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거사 전의 두려움... "수양 부족" 스스로 채찍질해 30 Oct 2022
김익상, 과연 담대한 열사 20 Oct 2022
"내가 먼저 피 흘린다" 김익상 자원하다 13 Oct 2022
총독부 폭탄사건은 김봉남이 거행 06 Oct 2022
조선총독부 청사에 두 발의 폭탄 29 Sep 2022
만 19세 소년 최수봉, 판사에게 일갈 22 Sep 2022

카테고리 기사

부동산.jpg
W

부동산위원회RECO가 하는 일

24 Jan 2023    0    0    0
디지털가이드북_썸네일.jpg
W

플랫폼 서비스 '유튜브'를 알아본다

15 Jan 2023    0    0    0
우병선 - 대문.jpg
W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정의와 활용성

15 Jan 2023    0    0    0
화면 캡처 2023-01-15 112810.jpg
W

엘보 투 엘보 크런치

15 Jan 2023    0    0    0
화면 캡처 2023-01-15 112411.jpg
W

영국·중국 경찰들에게 쫓긴 김익상과 오성륜... 결국 구금

15 Jan 2023    0    0    0
화면 캡처 2023-01-08 142046.jpg
W

은혜와 압제

08 Jan 2023    0    0    0


Video AD


추천 동영상 기사

더보기

제목을 입력해주세요_-001 (4).jpg

나긋나긋 뉴스(5월13일)

13 May 2022
제목을 입력해주세요_-001 (4).jpg

나긋나긋 뉴스(4월28일)

28 Apr 2022
제목을 입력해주세요_-001 (2).jpg

나긋나긋 뉴스(4월21일)

21 Apr 2022

이메일 구독하기

주요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오늘의 트윗

398e66d3-168f-491a-80bc-fb747582fbb4.jpg
Opinion
화장하는 대통령
24 Jan 2023
6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외화.jpg
HotNews

연 5만 불 외화송금 규제 사라진다

17 Jan 2023
0
20230115_17.jpg
HotNews

"사망한 부모 부채 자동 상속"

15 Jan 2023
1
20230115_2.jpg
HotNews

해외도피자 캐나다에 50여명

15 Jan 2023
0
3면 모기지디폴트.jpg
HotNews

모기지 못갚는 '디폴트' 대란 오나

10 Jan 2023
0
20230115_2.jpg
HotNews

해외도피자 캐나다에 50여명

15 Jan 2023
0
3면 모기지디폴트.jpg
HotNews

모기지 못갚는 '디폴트' 대란 오나

10 Jan 2023
0
폭설.jpg
HotNews

토론토 기록적 눈폭탄 예보

25 Jan 2023
0
1면 재산세청구서.jpg
HotNews

주민 쥐어짜는 토론토시

10 Jan 2023
2


1997 Leslie St, Toronto, ON M3B 2M3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기사제보
  • 온라인지면 보기
  • 광고/구독 문의
  • 찾아오시는 길

인기 카테고리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한인협회

  • 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연관 사이트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