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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함께 호흡한 무대
제12회 수류페스티벌 성료
- 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
- Oct 25 2022 03:13 PM
◆ 김미영 무용단의 단원들이 수류무용제에서 탈춤을 선보이고 있다.
캐나다한국무용연구회(대표 김미영)가 지난 21~22일 토론토 메르디안 아트센터(5040 Yonge St.)에서 설장고, 사물놀이, 전통결혼식, 탈춤 등이 어우러진 제12회 수류댄스페스티벌 공연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며 공연에 심취했다. 특히 초청 예술인인 싱가포르 출신의 이밍 카이Yiming Cai의 공연은 관객과 무용가가 호흡마저 나눈 무대였다.
이번 ‘냉이’ 프로젝트 공연의 특징은 한국전통음악을 시대 감각에 맞춰 현대적인 느낌으로 새롭게 각색했다는 것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에서 타악기를 전공한 김은지씨와 토론토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한 제이유Jay Yu씨의 장고와 전자기타의 민요메들리 콜라보도 눈길을 끌었다.
◆ 김미영 단장이 단원들 뒤에서 직접 장구를 연주하고 있다.
무용연구회 수석무용수인 김민서씨의 평양무당춤과 벤쿠버 출신 김영주씨의 어랑어랑 및 장고춤,청소년과 시니어가 함께하는 설장고와 사물놀이, 전통혼례, 창작탈춤 등이 무대에 올려졌다.
환복타임에는 한국 ‘빛소리친구들(대표 최영묵)’ 단원들의 무용 영상이 무대를 채우며 감동을 선사했다.
1997년 설립된 ‘빛소리친구들’은 전문무용가가 장애우에게 무용을 지도해 재활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다. 일부 장애우 회원은 무용단 공식단원으로 정식 스카웃될 정도로 수준 높은 공연 실력을 가지고 있다.
2부에서는 몬트리올 출신 안무가 자브 마붕고Zab Marbounggo와 프레디 아메스토 벨레즈Freddy Amesto Velez의 무대가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 김미영 단장과 단원들이 객석에 인사하고 있다.
김 단장은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지 몰랐다. 공연을 앞두고 걱정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용기를 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치는 듯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이달 19일에는 예술가 네트워킹Artists Networking에서 한국의 ‘빛소리 친구들’ 최영묵 대표의 ‘장애인을 위한 무용교육에 대한 워크숍’이 있었다. 20일에는 한인회관 야외무대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www.koreatimes.net/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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