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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와 수족(手足)
윤치호 선집 우순소리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Nov 06 2022 07:58 PM
윤경남의 해석
국가나 단체의 한 구성원이 지도자를 따르지않고 자신의 봉사 의무마저 철회한다면, 이것은 나라에 대한 혹은 그가 속한 조직에 대한 부정적인 반역이다. 서로 협동하므로서만 목적을 성취할 수있다는 교훈이다.
윤치호는 독립협회 회장 직을 맡았을 때 회원들이 단결하지 않고 지지부진하게 행동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고, 나라를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이익을 챙기며 동상이몽하는 모습을 한탄했으며,수족이 따로 노는듯한 독립협회도 결국 무산되었다.
윤치호의 생각
“독립협회는 마치 하나의 광대극을 보는 것같다.”
“독립협회는 마치 하나의 광대극을 보는 것같다. 독립협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집단같다. 독립협회 안에 이완용과 그 패거리들이 서로 이익을 챙기려고 이리저리 날뛰고 있다. 그들은 대원군파, 러시아파, 일본파, 왕당파 들이다. 각기 다른 이 악당들은 여기 저기에서, 그리고 나 같은 방관자도 자기편으로 끌어 드리려고 찾아 다니고 있다.”- 1897년7월25일독립협회 모임에 참석한 최초의 기록.
“윤치호는, 독립협회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서재필에게 독립협회를 유용한 단체로 개조할 것을 제의한다. 독립협회를 강의실, 도서관, 오락실 그리고 박물관을 갖춘 일종의 학회(General Knowledge Association)로 개조하려는 것이다. 즉 독립협회를 官人들이 모여 한담이나하는 사교 클럽에서 민중을 계도하는 계몽단체로 전환시키고자한 것이다.”-1897년8월29일.독립신문1898년7월20일 기사
“서재필은 윤치호의 구상에 전적으로 동의(1897.8.5.)- 독립협회 모임의 개조를 강력 제의하여 일단 토론회로 개조하기로 결정을 본다. 윤치호는 권재형, 박세환과 함께 會則 基礎 3인위원에 선임-회칙 제정- 8월15일에 독립협회 토론회 조직- 8 월 29일에는 “조선의 급선무는 국민의 교육으로 작정함”을 제목으로 독립협회 제1회 토론회가 개최된다.”-1897년8월5일, 8월29일.
“사회의 당면문제를 인식시키고, 회원들에게 대중연설 훈련의 기회를 주고, 민중을 독립협회 모임에 참여케하여 독립협회가 민중계몽단체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897년 가을까지 서울의 모든 학교에 토론회를 도입시킬 계획이다.”-윤치호일기 1897년8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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