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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규성 앞세워 '도하의 기적' 도전
포르투갈전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기대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Nov 30 2022 08:40 AM
2일(금) 오전 10시 한인회관 단체응원
◆지난 28일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 중 1-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이 환호하고 있다.
벤투호가 조규성을 앞세워 '제2의 도하의 기적'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금) 오전 10시(토론토시간) 카타르 알랴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현실적으로 벤투호의 16강 진출 전망은 매우 어둡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뒤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패한 한국은 조 3위(승점 1·골득실 -1·득점 2)에 올라 있다.
포르투갈은 2연승으로 조 1위(승점 6·골득실 +3·득점 5), 가나가 2위(승점 3·1승 1패·골득실 0·득점 5), 우루과이가 한국에 이어 4위(승점 1·1무 1패·골득실 -2·득점 0)에 자리해 있다.
한국으로선 포르투갈에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만약, 승리하더라도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으면 한국은 짐을 싸야 한다.
가나와 우루과이가 비기거나 우루과이가 승리하는 경우에는 골득실, 다득점 등을 따져야 한다.
벤투호가 극적으로 16강에 오른다면 '제2의 도하의 기적'으로 한국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도하에서 치러진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막판에 일본을 제치고 극적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고, 이는 '도하의 기적'으로 불려왔다.
포르투갈은 최고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누 페르난드스, 주앙 펠릭스 등 호화 공격진을 보유한 팀이다.
H조의 남미 강호 우루과이조차 포르투갈의 기술적인 축구 앞에서는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하고 0-2로 완패했다.
벤투호는 가나전에서 머리로만 2골을 몰아친 스트라이커 조규성의 골 결정력에 희망을 건다.
가나 수비수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맹활약한 조규성이 포르투갈전에서도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도하의 기적'이 재현될 가능성은 조금이라도 커진다.
조규성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는 가운데 그간 햄스트링 부상으로 신음하던 황희찬이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오른쪽 측면에는 나상호가 서고, 중앙에는 손흥민이 배치돼 최전방과 2선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서 교체 투입돼 맹활약한 이강인의 선발 출전 카드를 벤투 감독이 꺼내 들 수도 있다.
황인범과 정우영이 중원을 책임지고,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이 설 전망이다.
한편 토론토한인회관(1133 Leslie St.)에선 조별리그 1·2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포르투갈 경기의 단체응원을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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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