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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프랑스 꺾고도 탈락
호주는 16년만에 16강행 경사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Nov 30 2022 02:51 PM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0일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 골문을 가른 튀니지의 와흐비 하즈리가 득점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튀니지는 1-0 승리에도 불구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주가 16년 만에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30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후반 15분에 터진 매슈 레키(31·멜버른시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덴마크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한 호주는 이미 16강에 진출한 프랑스(2승 1패)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호주는 프랑스와 같은 승점 6을 쌓았지만, 골 득실에서 -1로 프랑스(+3)에 밀렸다.
◆30일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주의 매슈 레키(왼쪽)가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후 포효하고 있다. 호주의 1-0 승리.
호주가 월드컵 16강에 오르기는 2006년 독일 대회 이래 16년 만이다.
덴마크는 1무 2패, 승점 1에 머물러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래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같은 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튀니지는 프랑스를 1-0으로 꺾었지만 호주의 승리로 16강 진출은 좌절됐다.
튀니지는 1승 1무 1패, 승점 4로 대회를 마쳤다.
16강 확정 후 주전을 대부분 뺀 프랑스를 맞아 튀니지는 전반에 선전했지만, 마무리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그러다가 후반 13분 와흐비 하즈리의 '한방'으로 앞서갔다.
센터서클부터 공을 몰고 간 하즈리는 페널티아크에서 돌연 방향을 바꿔 슈팅 공간을 만든 후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을 향해 왼발로 정확히 차넣었다.
프랑스는 실점 후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에즈만, 우스만 뎀벨레 등 주전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튀니지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내 혼전 상황에서 그리에즈만이 왼발로 동점골을 터뜨리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공을 받기 전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은 무효가 됐다.
튀니지는 16강엔 오르지 못한 채 1971년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종합 스포츠 이벤트인 지중해 게임 이후 51년 만에 프랑스를 꺾은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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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