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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또다시 얕보네
"브라질전 한국승률 23% 정도"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Dec 03 2022 11:11 AM
데이타회사, 8강진출 국민적 기원에 찬물
"꿈이냐, 생시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일 조별리그 H조 최종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후 경기장을 달리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마주하게 된 태극전사의 8강 진출 확률이 16개 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업체 그레이스노트에 따르면 한국이 브라질을 누르고 16강전을 통과할 가능성은 23%에 불과하다. 한국과 브라질 경기는 5일 오후 2시(토론토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반대로 브라질의 예상 승률은 가장 높은 77%.
한국의 뒤를 이어 승률이 낮은 국가팀은 아르헨티나와 만나는 호주 24%, 잉글랜드와 대결을 앞둔 세네갈 32%이다.
크로아티아와 한판 벌이는 일본은 42%의 확률로 높아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레이스노트는 브라질이 한국을 꺾고 8강에서는 크로아티아를 만나고,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스페인을 꺾고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하나의 데이터 전문 업체 옵타는 태극전사에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브라질을 제치고 8강에 올라갈 확률은 14.41%로 호주 13.78%에 간신히 앞서 승률상으로는 16개국 가운데 15번째였다.
이번 대회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 BBC 크리스 서튼 기자도 브라질의 8강 진출을 예상했다.
서튼 기자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하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2-1로 승리해 한국이 16강에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서튼 기자는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힐 만한 전력은 아니다"면서 "네이마르의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브라질이 2-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모든 데이터는 브라질의 승리를 예상해도, 축구공은 둥글어서 실제 해 보아야 한다. 또한 기적이란 것도 있다.
한국은 그레이스노트 체면을 먹칠했다.
H조 3차전을 앞두고 이 회사가 예상한 16강 진출 확률은 우루과이가 가장 높은 49%, 가나 41%, 우리나라가 11%였다.
11%의 확률을 뚫고 16강에 안착한 태극전사는 다시 한번 기분 좋은 반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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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