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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들 빚부터 갚았다
코로나 기간중 “부채는 자산 아냐”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Dec 04 2022 11:28 AM
【서울】 코로나 기간인 2020∼2021년 한국 부자들은 부채 상환에 '올인'했다.
KB금융그룹은 '2022 한국 부자보고서'를 발표,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가 발생했던 코로나 시기 한국 부자의 자산운용 현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35만4천명이었던 부자는 2020년 39만3천명, 2021년 42만4천명으로 계속 늘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총자산 구성 변화를 보면 금융자산 비중은 2019년 41.2%에서 2021년 36.6%로 낮아진 반면 부동산 비중은 같은 기간 54.3%에서 59%로 상승했다. 기타 자산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이같은 현상은 투자대상물,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것보다는 팬데믹 중 주식이나 채권같은 금융자산보다 부동산 가치가 더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추정됐다.
반면 펀드 비중은 2019년 10.1%에서 2020년 8.8%, 2021년 8.4%로 감소했다. 동학개미, 서학개미 등 스스로 주식에 투자하는 부자가 늘어나면서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2020년과 2021년에도 거주용 부동산과 거주용 외 부동산에서 모두 꾸준한 수익을 경험했다. 거주용 외에서는 아파트 수익이 가장 컸고, 다음이 상가, 토지 및 임야 등의 순이었다.
또한 팬데믹 시기 이들은 이전에 비해 타이트하게 부채를 관리했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금융부채 보유자의 비중은 2019년 56.5%에서 2020년과 2021년에는 각 43.8%로 낮아졌다.
'빚도 자산이다'는사실과 달리 이들의 61.8%는 '부채는 자산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한다.
부자들은 부채를 부동산 매입에 활용하지만, 이를 빚으로 인식해 가장 먼저 상환 관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 금융권이 조사한 2019년 대한민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기준 10억 원(약 103만 달러) 보유자’를 부자로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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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