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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살해범은 어디에?
셔먼부부 사건 경찰수사 5년째 미궁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Dec 08 2022 12:39 PM
딸 "제보자 나서달라" 애끓는 호소
2017년 살해된 제약회사 아포텍스 창업자 배리 셔먼(왼쪽)과 그의 부인 허니 셔먼(오른쪽)
제약회사 아포텍스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였던 배리 셔먼과 그의 부인 허니 셔먼 살인사건이 5년이 지나도록 미궁에 빠진 가운데 이들 부부의 딸이 제보를 호소했다.
셔먼 부부의 네 자녀 중 한 명인 알렉산드라 크러직은 "2017년 12월 사랑하는 부모님이 자택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했지만 지금까지도 그들을 위한 정의는 실현되지 않았고 사건의 윤곽마저 잡히지 않고 있다"며 "누구라도 좋으니 단서가 있으면 나서달라"고 8일 애끓는 심정으로 말했다.
셔먼 부부는 2017년 12월15일 노스욕 부촌(베이뷰/하이웨이401 남쪽)의 자택 실내수영장에서 벨트에 목이 졸린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이틀 전인 13일께 이들이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토론토경찰은 당초 배리 셔먼이 부인을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으나 이에 반발한 유족들은 사립탐정을 고용, 살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경찰은 셔먼 부부가 살해된 것으로 수사의 방향을 바꿨고 셔먼 가족을 포함해 250명 이상을 조사했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사건 4주기를 맞은 지난해 12월14일 경찰은 사건 당시 셔먼 부부의 거주지 주변에서 감시카메라에 잡힌 남성을 용의자로 지칭하며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이후 1년이 지나도록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갑부 순위에서 셔먼은 캐나다에선 12번째, 세계에선 660번째 부자로 꼽혔다.
하지만 부부의 재산은 최고 100억 달러로 추산되지만 재산의 상당 부분이 각종 투자로 묶여 있었다. 또 특허소송에도 연루돼 셔먼 부부는 생전에 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아포텍스는 경영난으로 2017년 말 감원조치를 취했고, 셔먼 부부가 숨진 후인 2018년 초 추가로 감원을 단행했다.
한편 셔먼 부부가 살해 당한 주택은 2019년 철거됐고 토지는 2020년 말 28세의 여성 부호에게 팔렸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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