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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하락 기대하지만...
전문가들 "5년 내 디플레이션 가능성 낮아"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Jan 23 2023 12:24 PM
◆ 캐나다인 25% 이상이 물가하락을 기대하고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5년간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인 4분의 1 이상은 물가가 앞으로 5년간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의 최근 분기별 소비자 기대조사에 따르면 대다수가 고물가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 달리 일부는 빠른 회복을 기대했다.
설문조사 후 인터뷰에서 응답자 중 일부는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올라간 것은 반드시 내려간다"는 논리를 근거로 대기도 했다. 하지만 라발대 경제학과 스티븐 고든 교수는 "5년 안에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개스값이 하락한 것처럼 일부 품목은 하락하겠지만, 가격이 오른 상품들이 공급망을 통해 서로 공급되면서 경제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대처럼 빠른 물가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보통 물가를 적정수준으로 통제하기 위해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훨씬 초과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에 주목하고 있다.
가계와 기업들이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이 높을 것으로 예상할 경우 그 기대로 인해 기업들은 상품 가격을 올리고 근로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
보통 경제가 좋지 않을 때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기대한다. 이같이 기대하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공급망 혼란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압력 요인이 사라지면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임스 올랜도 TD은행 경제국장은 이런 생각이 맞는 것 같아도 광범위한 디플레이션이 올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체제에서 상품이 재화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비스 가격은 임금에 의해 결정되는데 상품 가격과 달리 한번 오른 임금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 한 서비스 가격은 쉽게 내리지 않는다.
한편 일부 물가하락 기대와 달리 많은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4.25%에서 4.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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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