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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0만 불 상속권 버리고 승려 된 소녀
독실한 인도 자이나교 가정 출신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Jan 23 2023 03:27 PM
◆ '거액 상속' 뒤로 한 데반시의 출가 의식.
인도에서 거액의 상속이 예정됐던 8세 소녀가 속세의 삶을 버리고 승려가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수라트의 보석업체 '상비 앤드 선스'의 상속녀 데반시 상비는 지난 18일 자이나교로 출가했다.
데반시는 앞서 닷새에 걸쳐 출가를 알리는 의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현지 방송에는 이 소녀가 화려한 옷을 입고 코끼리가 끄는 대형 마차에 올라 행진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어 데반시는 18일 자이나교 사원에 도착해 삭발하고 면으로 된 백의로 갈아입었다.
상비 가족은 국제적인 보석 무역으로 '다이아몬드 도시'로 알려진 수라트에서 보석 사업을 하고 있다. 1981년 설립된 이 가족의 회사는 순 가치가 50억 루피(약 8.2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들 가족 역시 자이나교도다.
인도의 오래된 신앙 중 하나인 자이나교는 살생 금지와 금욕을 엄격히 가르친다. 일부 승려들은 벌레가 입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 천으로 입을 가리기도 한다.
인도의 자이나교도는 400만 명이 넘고 그 중 부유층도 상당수다. 독실한 자이나교도 가정에서는 승려를 배출하는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 자녀에게 출가를 권하기도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반시의 부모는 딸 본인이 출가에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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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