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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화 잘 내는 성격"
실체 드러난 LA 총격범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Jan 24 2023 10:52 AM
◆ 21일 캘리포니아주 알함브라의 댄스홀에서 브랜든 차이(왼쪽)가 총을 쏘던 휴 캔 트랜을 제지하고 있다. 트랜은 몬터레이 파크에서 총기를 난사한 후 이곳으로 이동, 제2의 범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설 전날인 21일 LA 근교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난사(24일자 A1면)를 벌인 휴 캔 트랜(72)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LA 법원기록을 열람한 결과 트랜이 2005년 말에 이혼청구 소송을 냈고, 그 이듬해에 담당판사가 이혼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휴 캔 트랜(Huu Can Tran)이란 이름만 보면 베트남계로 추정할 수 있지만 그의 전처가 CNN에 보여 준 혼인신고 증명서 사본에 따르면 트랜은 중국 출신 이민자였다.
그는 10∼20년 전 이 댄스 교습소의 단골손님이었다.
트랜의 전처는 약 20년 전 이곳에서 열린 댄스 행사에서 트랜을 처음 만났다. 트랜이 자기소개를 하고 무료로 춤을 가르쳐 주겠다고 제안한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했으며 얼마 후 결혼했다.
트랜이 전처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으나, 평소 그는 화를 잘 내는 성격이었다는 게 전처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전처가 춤을 추다가 스텝을 놓치면 트랜이 자기가 망신을 당했다고 여겨 화를 냈다는 것이다.
또 교습소의 많은 사람들에게 적대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랜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트랜의 총기난사로 숨진 사람은 11명(10명에서 1명 늘어남)이며 희생자 대부분은 중국계 시니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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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