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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오를만큼 올랐다
중앙은행 "당분간 4.5% 유지"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an 26 2023 01:36 PM
물가하락·주택시장 안정 기대
◆ 티프 매캘럼 중앙은행 총재은 25일 성명에서 금리인상이 잠시 멈추겠지만 어디까지나 '조건부'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이 25일 기준금리(25일자 온라인판)를 0.25%포인트 올린 4.5%로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3월 이후 8번 연속 단행된 인상 조치다.
중은은 이날 성명에서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경제활동, 특히 가계지출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급격한 금리인상이 앞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급망 안정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올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상당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자체 전망치에 부합하는 경제 상황이 나타나면 현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지표가 악화하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리가 인상되면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자와 대출 갱신이 임박한 주택소유주, 최초 주택구입자들의 모기지 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이번 금리인상을 두고 CIBC은행의 벤자민 탈은 "올해 말 상황이 안정되기 전까지 전국의 주택시장에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전국의 주택 평균가격은 지난해 2월 고점 대비 무려 13% 하락했다.
그러나 일부 부동산중개인들은 향후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의 필 소퍼 회장은 "당장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늘어나긴 힘들지만 중앙은행이 앞으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힌 터라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계는 중앙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중은이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한 점을 들며 이번 금리동결 시사가 다른 나라 통화정책 전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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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