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부동산·재정
12월 부동산 시장 그래프 한눈에 읽기
원미숙의 부동산 데이터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an 29 2023 08:12 PM
힘찬 상승세로 출발했던 2022년 부동산시장, 그러나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주택가격 조정은 불가피했다. 낮은 수준의 거래량과 적은 신규매물, 가격 하락으로 마무리된 12월 시장. 그러나 늦여름부터 감소한 등락폭에 대해 진정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2022년 마지막 달, 어떤 유형의 주택 가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전문가들은 시장 변화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지 토론토부동산협회의 따끈따끈한 12월 통계를 통해 살펴보자.
12월 광역토론토 주택거래량은 3,117건으로 전월인 11월 4,544건보다 31.4% 감소했으며 1년 전(6,013건)에 비해서는 48.2% 줄었다. 주택 평균가격은 한 달 전인 1,079,395달러보다 2.6% 떨어진 1,051,21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1,157,837달러 보다는 9.2% 하락한 값이다.
12월과 1월은 일 년 중 가장 신규매물이 적고, 거래도 적은 비수기다. 2022년 12월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매물은 4,074건으로 전월인 8,880건보다 54.1% 감소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1.3% 줄었다. 12월 31일 기준 재고는 8,692건으로 한 달 전인 11월말(11,910건)에 비해서는 27% 감소했지만, 1년 전 연말 재고(3,231건)과 비교했을 때는 2.7배인 269% 수준이다.
전월 대비 거래량과 신규리스팅, 재고 매물,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상황 가운데 부동산 거래에 있어 협상력은 전월보다 셀러쪽으로 큰폭 이동했다. 거래량과 신규 리스팅 수치를 비교해 산출하는 SNLR(Sales to New Listings Ratio) 는 전월 51.1%에서 크게 상승한 76.5%를 기록했다. SNLR은 거래에 있어 바이어와 셀러의 힘을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로 통상 60% 이상의 높은 수치를 유지할 경우 매도자 우위의 시장(Seller’s Market)으로 판단하고 40% 이하일 경우 매수자 우위의 시장(Buyer’s Market)으로 본다.
매물이 팔리기까지 시장에 머무는 시간 역시 길어졌다. 11월에는 매물이 손바뀜되기까지 평균 33일이 걸렸지만 12월에는 평균 40일이 걸렸다. 이는 1년 전(19일)에 비해 2배 이상 길어진 시간이다.
지역, 유형별로 주택 가격 변동을 살펴보자. 12월에는 토론토 디테치드 하우스와 콘도, 외곽지역 세미디테치드 하우스의 가격이 상승했고, 다른 유형의 주택 가격은 하락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값이 오른 유형은 토론토 디테치드 하우스(4.3% 상승)였고, 가장 큰 폭으로 값이 내린 것은 토론토 타운홈(11.7% 하락)이었다.
토론토 디테치드 하우스는 한 달 전보다 가격이 4.3% 상승했고, 세미디테치드 하우스는2.9% 값이 떨어졌고, 타운홈은 전월대비 11.7% 평균가가 하락했고, 콘도는 0.9% 값이 올랐다.
외곽지역 외곽지역 디테치드 하우스와 타운하우스는 한 달 전보다 각각 1.3% 값이 하락했고, 세미 디테치드 하우스는 0.97% 값이 올랐다. 외곽지역 콘도는 한 달 전보다 2.3% 가격이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어떨까? 1년 전 12월보다 값이 오른 것은 토론토 콘도(1.4% 상승) 뿐이었고 토론토 디테치드 하우스가 가장 적게 하락(4.1% 하락)했으며 그 뒤를 외곽지역 콘도(5.2% 하락)가 이었다. 다른 유형의 주택들은 모두 10% 이상의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토론토부동산협회는 “힘차게 출발한 2022 부동산 시장은 금리인상 영향으로 조정을 거듭했지만, 늦여름부터는 하락세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강력한 조정의 끝을 시사했다”며 “2021년보다 2022년에 눈에 띄게 신규리스팅이 감소했으며, 이러한 주택공급 부족은 최근 몇 달간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도록 지지했고 렌트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www.koreatimes.net/부동산·재정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