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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술집서 팁이 두렵다
카드결제기 통해 '더 많이' 요구하면 큰 부담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an 30 2023 01:46 PM
◆ 많은 한인들이 팬데믹 이후 식당과 술집에서 내야하는 팁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식당이나 술집에서 내야 히는 팁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쏜힐 거주 원로 이모씨는 "최근 토론토한인회에서 진행된 저녁 행사 이후 인근 일식집에서 간단히 반주를 곁들여 식사를 했는데 팁과 세금 포함해 42달러를 지불했다"며 "1인 식사비용치고는 너무 과하다는 생각에 팁을 15%만 지불했지만 눈치가 보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일부 한인들은 커피 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드라이브 스루에서 팁을 요구하거나 음식을 테이크 아웃할 때에도 은근히 팁을 요청하는 분위기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의견을 본보에 전해왔다.
특히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에 대한 부담이 큰 가운데 과도한 팁을 요구하는 것은 소비욕구를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업소에도 손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불만은 비단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북미 전체의 이야기다. AP통신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결제 빈도가 급속하게 늘어났고 식당 등이 카드결제 단말기 등을 통해 더 많은 팁을 유도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일부 업소는 통상적인 팁 수준을 넘는 30%를 요구, 손님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 결제 단말기 업체 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일반 식당에서 소비자들이 지불한 팁은 전년 동기 대비 25.3%,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는 패스트푸드점 등의 경우 16.7%가 늘어났다.
이와 관련, 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일부 학자들은 "직원들이 업소를 위해 일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고용주의 몫"이라며 "과도한 팁은 고용주의 책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 원로들 역시 "한인사회에서 손님이 서비스를 받은 만큼 팁을 주는 문화가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식당 종사자들도 팁이 적다고 대놓고 손님에게 부담주는 행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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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전체 댓글
BulletproofAmadeus ( ecosteamte**@gmail.com )
Jan, 30, 08:42 PM손님이 지급하는 팁은 온전히 종업원들의 노고에 대한 댓가이다.
요즘은 대부분 결제기기에 팁 설정(최소 15%이상)이 되어 있어
팁을 안줄수가 없다.
문제는 팁을 업주가 모조리 혹은 일부를 챙기거나 심지어
팁으로 종업원들의 급여를 지급하는 업소들이 있어 문제이다.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Jan, 31, 09:10 AM술집을 가거나 외식할 일이 거의 없는 김치맨!
그래서 팁에 대해 잘 모르지만!
며칠 전 제게 전화해주신 모 한식당 주방장님은 주방에서 업주아줌마(사장)와 둘이서 일한다고.
그런데 팁 총액은 홀 서빙팀과 주방이 7:3 으로 나누고!
주방에선 업주가 70-80%를 차지하고 나머지 20-30%를 주방장에게 준다고!
그동안 주방장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는데!
엊그제야 우연히 알게 돼서 사장님과 한바탕 했다며.....
김치맨에게 어찌하면 좋겠는가? 문의했습니다.
팁에 대해서는 법으로 규정된 바는 없는 걸로 알고 있숩니다.
그렇지만 고용주/사장/업주가 직원들과 함께 일한다해서
팁을 분배하는데 끼어서는 안된다는 게 김치맨의 판단입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설문) 음식점에서 경영주(사장)도 팁 분배 받아야 한다.
1) 찬성 ( )
2) 반대 ( )
3) DK (I do not care/I do not know)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