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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77도…
북미 대륙 체감온도 신기록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Feb 04 2023 09:40 AM
3일 토론토 기록은 영하 29도
◆ 미국 뉴햄프셔 주의 워싱턴 산 정상에 있는 금속 간판기둥에서 얼음이 수평으로 뻗었다. 강추위에 돌풍이 불어닥쳤기 때문. 그가 등산객인지, 기상청 직원인지는 불분명하다.
북미 대륙에 역사상 가장 낮은 체감 온도가 3일 기록됐다.
물론 온도를 기록하기 전 상태는 알 수 없다.
이날 돌풍이 불어닥친 미국 뉴햄프셔주(州) 워싱턴 산의 체감 온도는 섭씨 영하 77도였다.
이날 산 정상의 실제 온도는 영하 43도. 국립기상청(NWS)은이것 역시 역대 최저 기온이라고 발표했다.
퀘벡주를 비롯한 캐나다 동부 지역과 미국 메인주에서도 19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체감 온도가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 3일 저녁 토론토의 체감온도는 영하 29도를 기록했다. 이날 실제온도는 영하 22도로 2019년 1월31일 영하 22.8를 기록한 이후 4년만의 최저 기록이다.
이날 토론토의 체감 온도는 영하 29도까지 떨어졌으며 다른 일부 지역 체감 온도는 영하 5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매니토바주와 미국 메인주 당국은 "이번 추위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한파"라면서 주민에게 4일까지 야외 활동을 제한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미국 보스턴과 인근 우스터, 버펄로 지역의 공립학교는 추위로 문을 닫았고 체감 온도가 영하 23도까지 떨어진 뉴욕은 노숙인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같은 한파가 닥친 것은 캐나다 연해주에서 미국 중심부에 이르기까지 북극 전선(Arctic front)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북극 전선은 북극 기단과 한대 기단 사이에 생기는 대규모 전선으로 북반구 주요 전선대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에도 북극에서 내려온 차가운 대기가 미국 대륙을 덮치면서 시카고 등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 50도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미국에서 지난달 30일 이후에만 악천후로 최소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상학계는 5일부터 기온이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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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