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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찰스 3세, 북한문제에 관심
기념행사서 탈북인권운동가 초청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Feb 04 2023 09:54 AM
"암울한 상황 소식에 귀기울여"
◆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악수하는 탈북민 박지현(53) 씨. 그는 '용감한 자의 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영국 찰스3세 국왕이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민을 만나 북한 인권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영국에서 북한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탈북민 박지현(53) 씨가 2일 올린 트위터 게시물에 따르면 국왕은 전날 오후 런던 버킹엄궁에서 영국 내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공동체를 기념하기 위한 연회를 열었다.
이 연회에는 국왕과 커밀라 왕비뿐 아니라 지난해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막내아들 에드워드 왕자와 딸 앤 공주, 사촌 알렉산드라 공주부터 켄트 공작과 글로스터 공작부인까지 다양한 왕실 인사가 참여했다.
박씨는 SNS에서 "찰스3세는 북한탈출자를 만난 것은 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이야기와 북한의 암울한 상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 청진 출신인 박 씨는 1998년 탈북한 뒤 인신매매 브로커에 의해 중국 농촌에 팔려갔다가 강제 북송되는 등 고난을 겪었다.
재차 탈북해 베이징에서 숨어 살던 그는 미국 국적 목사의 도움으로 2008년 영국에 정착했다.
이후 유럽에서 탈북 여성이 중국에서 겪는 고난과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리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2020년 2월 국제앰네스티 영국지부는 박씨를 '앰네스티 브레이브 어워즈(용감한자에게 주는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의 경험담을 담은 책 '가려진 세계를 넘어(Hard Road Out)'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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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