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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먹방으로 체제 선전"
북한 유튜버 '유미'는 '정부제작 쇼'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Feb 05 2023 10:16 AM
◆북한 유튜버 유미가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영상을 올렸다. 미국 CNN방송은 유미의 영상이 북한의 체제 선전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어로 북한의 일상을 소개하는 유튜버 '유미(YuMi)'의 영상이 조회 수 4만여 회를 기록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4일 보도했다.
영상에서 유미는 마치 브이로그(VLOG·개인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를 찍듯 '음료 상점'이라는 간판이 달린 가게에 들어가 냉동고를 살펴본다. 유미는 곧 아이스크림을 집어 들고 "포장지 그림이 너무 귀엽다", "이건 복숭아 맛이다" 등 찬사를 쏟는다.
그는 그중 1개를 골라 맛본 후 "안에 과일 젤리가 있다. 과자가 아주 맛있다"고 말한다.
채널에는 유미가 놀이공원에 놀러 가거나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등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같은 채널은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처럼 보이지만 북한전문가들은 이를 북한정부가 고안한 체제선전 캠페인으로 추정한다고 CNN은 전했다.
먼저 북한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책이나 영화 등 해외 컨텐츠 접근도 금지, 유튜브 사용자체가 제한적이라고 보도는 분석했다.
특히 영상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 등은 특정 계층만 사용할 수 있고, 그것조차 실제 정상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북한인권정보센터 박성철 연구위원은 "이 영상은 북한 정권에 의해 잘 준비된 연극 같다"며 "북한 주민들의 평범한 삶을 반영하는 영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북한은 평양이 '평범한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한다"며 "북한 지도부는 외부 세계가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미는 깔끔한 옷차림으로 등장하지만 영어 발음은 다소 어색한 편이다.
한국에서 CNN 보도 전 같은 뉴스가 정부에 의해서나, 뉴스매체에서 보도됐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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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전체 댓글
JimanPark ( korando19**@gmail.com )
Feb, 05, 05:59 PM기자 덕분에 가서 봤음. 과연 이런걸로 체제선전이 될까. 저쪽도 하는짓들을 보면 진짜 모지리들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