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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에 문제 발생"
우편공사 사칭 사기 주의보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Feb 07 2023 01:11 PM
카드정보 빼내려는 수법
◆ 우편공사Canada Post를 사칭한 사기문자 메시지. 링크를 통해 각종 개인정보와 카드 정보 등을 빼낸다.
최근 우편공사Canada Post나 UPS 등 우편물 배송 관련 사기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브론윈은 시티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배송을 기다던 중 우편공사를 사칭한 사기꾼이 보낸 문자에 깜쪽 같이 속았다고 말했다.
문자 메시지는 예정날짜에 배송이 힘들다며 배송일을 변경하기 위해 1.25달러를 지불하는 것에 동의하라며 데빗카드 정보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카드정보를 입수한 후 계좌에 있는 돈을 빼내려는 시도였다.
그는 이메일과 생년월일을 포함한 정보를 전달한 후 느낌이 좋지 않아 은행에 이같은 내용을 문의했다. 은행은 사기 문자가 의심된다고 답했다.
은행 측은 곧바로 그의 데빗카드 결제를 취소하고 계좌를 동결,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우편공사 대변인은 "소포를 배달할 때 고객이 없다면 나중에 받을 수 있도록 안내카드를 남기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며 "특별한 요청이 없는 한 이메일, 문자 또는 전화로 고객에게 연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캐네디언사기방지센터CAFC의 제프 혼캐슬은 이런 문자는 보통 신분사기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브랜드 스푸핑'라고 불리는 이런 사기 형태는 누구나 알법한 큰 기업으로부터 온 것처럼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 사람들을 속인다. 그는 최근 사기꾼들이 목표 대상을 속이는데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피싱 문자 메시지 신고는 1월에만 200건 이상이 접수됐다.
한편 연방경찰RCMP과 온주경찰OPP, 사기방지센터는 6일 조부모 사기 증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사기 방지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사기방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사기 피해액은 전년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총 5억3천만 달러에 이른다.
방지센터는 피해 여부를 떠나 의심스러운 문자나 이메일을 받을 경우 곧바로 전화나 온라인으로 신고하라고 권고했다.
신고: www.antifraudcentre-centreantifraude.ca/index-eng.htm·1-888-495-8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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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