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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센터 연장운영 곤란"
시의회 "온주·연방 지원부터 늘려야"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Feb 09 2023 04:04 PM
◆ 토론토의 워밍센터 4곳이 최근 한파 동안 포화상태에 빠진 가운데 토론토시의회가 8일 워밍센터를 4월 중순까지 24시간 운영하라는 시의 권고를 거부했다.
토론토시의회가 8일 워밍센터warming centre를 4월 중순까지 24시간 운영하라는 시의 권고를 거부했다.
앞서 시 보건위원회는 토론토시가 워밍센터의 공간 부족 및 취약계층 보호시설 포화와 관련한 공중보건 위기를 선언하고 4월15일까지 휴일 없이 24시간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워밍센터를 연장 운영하는 대신 온주정부가 지자체들에게 인구비례 보호시설을 제공하도록 하고, 연방정부는 토론토 워밍센터와 보호소를 찾는 사람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도록 각각 요청했다.
마이클 톰슨 시의원은 토론토 워밍센터 운영을 연장할 경우 타 도시 노숙자들이 토론토로 유입돼 공간 부족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위기를 선언한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연방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반면 시 보건위원회 부의장인 알레한드라 브라보 시의원은 위기가 우리 눈앞에 있다며 당장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토의 워밍센터 4곳은 최근 영하 30도의 한파 동안 포화상태에 빠졌다. 기록적인 수의 노숙자들이 보호소를 찾으면서 시내 보호시설은 한계에 다다랐다.
토론토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만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노숙했고, 만원을 이유로 하루에 평균 100명 이상이 보호소에서 거부당했다.
수용인원이 50명인 워밍센터 한곳을 운영하는데에만 연간 4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한편 이런 보호시설은 노숙자 뿐만 아니라 망명 및 난민 신청자도 수용하는데 최근 이들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망명·난민 신청자는 2021년 9월 530명에서 작년 12월 2,390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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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