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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삼매경에 빠져

이현수(전 금융인·토론토)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Feb 13 2023 12:02 PM


이현수_필자.jpg

이현수

이현수(전 금융인·토론토)

 

‘독서는 충만한 사람을 만든다 (Reading makes a full man)’. 인구에 회자되는 이 명언은 영국의 철학자, 정치가, 과학자였던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이 한 말이다.

‘충만한 사람’이란 지식이 충만한 사람이라는 뜻이다(A full man is a man whose mind is richly stored with knowledge).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나는 성장기에 독서를 별로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건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내가 한국에서 다닌 학교들은 주입식 교육을 하였고. 학생들은 교과서 이외의 책을 읽을 필요가 없었으며 선생님들도 따로 독서를 권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방과 후에 운동은 열심히 했지만 시간을 내서 독서를 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독서를 등한시하던 나는 20대 후반부터 책을 열심히 읽기 시작했는데 내가 갑자기 베이컨이 말한 ‘충만한 사람’이 되겠다는 당찬 결심을 한 때문은 아니었다. 나는 대학 졸업 후 어렵사리 국제 금융계에 진출했지만 곧바로 영어 실력 부족을 실감했고 영어가 공용어인 직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 영어 실력 연마에 매진해야 했다.  

나는 영어 어휘력을 키우고 다양한 영어 표현법을 익히기 위해 영어로 독서를 열심히 했는데 세월이 흐르며 점차 독서 삼매경에 빠져 들게 되었다. 나는 주로 세계 문학사에 빛나는 명작 소설과 희곡을 읽었는데 영어권 작가들의 작품은 영어 원서를, 비영어권 작가의 작품은 영어 번역본을 읽었다. 

나는 흥미진진한 드라마가 펼쳐지는 소설과 희곡을 읽으며 인간사(人間事)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고 내가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였다. 더욱이 뛰어난 문체로 쓰인 작품은 다른 예술 장르처럼 나에게 심미적 즐거움을 주었다. 

보편적 관심사를 주제로 하여 표현이 원숙하고 탁월한 예술적 가치가 있는 명작들을 섭렵하는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나는 ‘문학한담’이라는 제목의 글을 써서 2011년부터 10년간 이곳 한국일보에 연재하였다. ‘문학한담’에서는 작품의 줄거리, 해설, 그리고 작가의 프로필을 간략하게 기술했다. 
 
나는 한걸음 더 나아가 역사, 철학, 종교, 예술 분야의 영어 서적도 탐독했는데 영어로 독서를 하면 영어 실력도 늘고 과거와 현재의 위대한 저술가들로부터 폭넓은 지식을 얻으니 일거양득이다. 

캐나다에서 영어를 일상어로 사용하며 살고 있지만 나에게 영어는 완전 습득이 안되는 외국어다. 이런 외국어로 독서를 하며 나는 모국어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한국에서 공수해온 한국어 책도 부지런히 읽고 있는데 종교서적이 아닌 일반 한국 책을 파는 서점이 토론토에 없어 무척 아쉽다. 

오피니언 이현수 책- 흰배경.jpg

◆토론토 교민 이현수씨가 영문으로 펴낸 'Essays by A Korean-Canadian'의 커버. 

 

내가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시간의 제약으로 하루에 두 세시간밖에 독서를 할 수 없었지만 은퇴하고 완전 자유인이 되고 나니 하루 종일 독서를 할 수 있다. 매일 책에 묻혀 살고 있는 나를 보고 아내는 나를 따분한 사람 취급을 한다. 그러면 나는 베이컨의 명언을 인용하며 항변한다. 과연 내가 그가 말한 ‘충만한 사람’이 되었는지는 의문이지만.

 

 

 

www.koreatimes.net/오피니언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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