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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몰려와 낙태약 싹쓸이?
캐나다 부족현상...제약사 "세계적 공급난 탓"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Feb 17 2023 01:52 PM
◆ 미페지미소는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이라는 두 가지 약물이 결합된 낙태약의 브랜드 명이다.
전국적으로 임신중절약(abortion pill) 부족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임신중절약 '미페지미소(Mifegymiso)'를 제조하는 제약사 라인파마(Linepharma)는 2월 마지막 주에 재고가 소진될 것이며 3월6일까지는 새로운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난달 경고했다.
이에 일부 약사들은 지난 12월부터 이 약품이 부족현상을 겪어 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여성권리 옹호단체 등은 이 약품의 부족으로 여성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낙태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미페지미소'는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 두 가지 성분이 결합된 낙태약으로 2015년 7월 연방보건부가 사용승인을 했다. 미페프리스톤은 프로게스테론을 억제해 임신을 유지할 수 없도록 하고 미소프로스톨은 자궁을 수축해 임신 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온주정부는 이 약품을 2017년 8월부터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보험이 없을 경우 300~4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 약은 임신 7주(49일) 이하인 경우에만 복용할 수 있으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라인파르마 관계자는 "최근 미페지미소의 수요가 늘어났고 전세계적인 공급난으로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캐나다에서 이 약품을 사려는 미국인들이 몰려들어 부족현상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제조사 측은 이를 부정했다.
이와 관련, 갤러리아 쏜힐점 약국 관계자는 17일 본보에 "이 약을 찾는 한인 고객은 전무하다"며 "수요가 없어서 약국에서 따로 주문을 하지 않아 부족현상이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없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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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