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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주 마셔? 안마셔?
이미 오른 식당소주 또 인상될 듯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Feb 19 2023 12:08 PM
애착과 충성심 계속 유지될지 의문
♦북미에서도 한국의 좋은 소주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자주 값이 오르면 소주에 대한 애착과 충성심이 다른 술로 옮겨갈지 모른다.
지난해 일제히 올랐던 한국의 '국민 술'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전망이다.
차제에 절주할까. 아니면 다른 종류로 이전?
캐나다에서 부과하는 주류세금이 작년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는 데다 원재료·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의 오름세 때문이다.
주류회사들이 2년 연속 출고가격을 올리면 식품마트나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른다. 소비자가격 상승은 소주 충성파들의 이탈을 촉진할 수 있다. 맥주나 와인, 막걸리, 정종, 보드카 등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산 소주의 캐나다 가격은 2년 전 세금 포함 18.10~23.70달러선이었으나 현재는 평균 26달러에 달해 이미 최고 44%가량 인상됐다.
소주는 주정(에탄올)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만든다. 10개 주정회사가 공급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소는 작년에 주정값을 7.8% 올렸다.10년 만의 인상이었다.
주정회사 중 진로발효[018120]와 MH에탄올[023150]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66.6%, 6.0% 감소했다. 이때문에
올해 주정값이 작년에 이어 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제병업체의 소주병 공급 가격은 병당 180원에서 220원으로 20% 넘게 올랐다.
주류업체들은 반대하는 국민정서에도 불과, 지난해 이미 소주와 맥주 출고가를 3∼6년 만에 일제히 인상했다.
토론토의 한국주류 수입 관계자는 "올해도 주류세, 병 가격, 원재료,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모두 겹쳐 인상 요인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주류업체가 출고가를 인상하면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소비자부담은 더욱 높아진다.
소주의 경우 지난해 1병 출고가가 85원가량 올랐는데 마트와 편의점 판매 가격은 100∼150원 올랐다.
보통 식당들은 다른 원가 부담까지 술값에 얹는 경향이 있어 식당 판매가격은 인상 폭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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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