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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잘자도 수명 5년 늘어나"
'하루 7~8시간 수면', '중간에 깨지 않기' 등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Feb 24 2023 09:41 AM
하버드의대 연구팀 조사결과
◆ 깊이 잠자기 등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만 지켜도 수명이 최대 5년 정도 연장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7~8시간 잠자기 등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만 지켜도 남성은 5년, 여성은 2.5년 정도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하버드의대 임상 연구원 프랭크 첸 박사는 미국 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2013~2018년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국립건강통계센터가 실시한 전국건강인터뷰 조사 참여자 17만2천 명의 수면 습관과 사망 관계를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꼽은 좋은 수면 습관은 ▲하루 7~8시간 잠자기 ▲중간에 깨지 않기 ▲일주일에 2번 이상 잠드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일주일에 5일 이상 잠잔 후 충분히 쉬었다고 느낄 것 ▲ 숙면을 위해 약 먹지 말 것 등이다.
첸 박사는 "좋은 수면 습관을 모두 가진 사람은 더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며 "수면 장애를 찾아내고 전반적으로 수면을 개선할 수 있다면 일부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각 수면 습관을 1점으로 해 자신의 점수를 매기게 하고, 4년 후 수면 습관이 특정 질병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에 기여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면 습관 점수를 국가 사망 지수와 비교했다.
이어 음주와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질환 등 사망 위험을 높이는 다른 요인의 영향을 제거한 다음 수면 습관 점수와 사망 위험 간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를 모두 지녀 점수가 5점인 사람은 0~1점인 사람보다 전체적으로 조기 사망 위험이 30% 낮았으며,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21%, 암 사망 위험은 19%, 심장질환이나 암 외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를 모두 따르는 사람(5점)은 전혀 따르지 않거나 1가지만 따르는 사람(0~1점)보다 남성의 경우 기대여명이 4.7년 늘어나고 여성은 2.4년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케크의대 수면전문가 라지 다스쿱타 교수는 여성이 수면 습관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여성은 잠잘 때 몇 분 동안 숨을 쉬지 않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진단이 남성보다 어렵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여성은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의 경우 진단을 위해 다른 질문을 하거나 다른 매개변수를 살펴봐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면 습관 점수가 5점이 안 된다고 초조해할 필요는 없다. 잠을 잘 자기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습관인 '수면 위생(sleep hygiene)'을 따르면 더 나은 잠을 자도록 쉽게 뇌를 훈련할 수 있다.
수면 위생으로 ▲ 주말·휴일 포함해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 시원하고 어두운 최적의 수면 환경 만들기 ▲ 잠자리 전 음주 피하기 ▲ 잠자기 1시간 전 블루라이트 사용 금지 등 수면 틀 만들기 ▲ 명상·요가·따뜻한 목욕 등으로 긴장 풀기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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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