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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기피해 4억1,600만 불
손자녀 위장하는 수법 등에 속아 돈 보내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r 02 2023 02:47 PM
경찰 "5분간 생각하고 최소 2명과 상의" 조언
캐나다사기방지센터(Canadian Anti-Fraud Centre)에 다르면 지난해 캐나다인들은 사기로 약 4억1,60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2021년의 2억6,900만 달러보다 55%나 증가한 숫자다. 피해액 중 절반에 해당하는 사기가 온타리오에서 발생했다.
온주는 특히 투자사기로 골머리를 앓았다. 투자사기 피해액만 1억3,650만 달러에 달하며 온라인 등을 통해 가짜 암호화폐 투자를 유도한 것이 대표적이다.
방지센터 관계자는 "사기꾼들은 가짜 수익률 자료를 사용해 환심을 산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스피어 피싱의 피해액은 2,110만 달러, 로맨스 사기는 2,030만 달러에 달한다.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던 사기 유형은 피싱사기이다. 작년에 2,713건 신고된 피싱사기는 사기꾼들이 친척이나 손자녀로 위장한 후 전화를 통해 노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후 금전을 뜯어내는 수법이다. 종종 경찰을 사칭한 공범이 동원되기도 한다.
센터 관계자는 "이같은 사기 유형은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들에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개인정보 빼돌리기, 금전 갈취가 각각 2,343건과 2,167건으로 많았다.
이와 관련, 온주경찰은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5분 생각하고 2명에게 말하기' 접근 방식을 권장했다. 신분을 위장한 사기범들이 연락할 경우 행동에 나서기 전에 5분간 곰곰이 따져본 후 친인척 등 적어도 다른 사람 2명과 상의해보라는 얘기다.
이외에도 낯선 타인에게 전화나 문자 이메일을 통해 개인정보를 공유하지 말고 모르는 사람에겐 절대로 현찰을 보내지 말라고 권고했다.
한편 경찰은 신고접수된 사기 사건은 실제 범죄 건수의 5~10%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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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