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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잉사 직원 파워볼 7억 불 '잭팟'
곧 퇴사 예정, " 당첨 순간 엉엉 울어"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Mar 05 2023 06:59 PM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 직원이 1조 원에 가까운 복권에 당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미 언론에 따르면 이 지역 어번(Auburn)시에 사는 베키 벨 씨는 지난달 미국 로또복권 중 하나인 파워볼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7억5,455만 달러, 워싱턴주 복권 사상 최고액이다.
평소 20달러어치 복권을 사 온 벨은 당첨금이 오르면서 미리 복권을 한 장 구매했었다. 지난 달 초 마켓 프레드마이어에서 딸과 함께 장을 보던 중 복권을 더 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복권 자판기 모니터에 나타난 당첨금이 7억4,700만 달러를 가리켰기 때문이었다.
이를 보는 순간 벨은 최근 인도한 보잉 747 점보기가 떠올랐다. 보잉 공급망 분석가인 그는 올해가 입사 37년째다.
보잉 747기는 1970년 취항 이후 50여 년간 총 1,574대가 생산됐다. 본격적인 장거리 항공 여행의 길을 열어젖힌 '하늘의 여왕'이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연비가 뛰어난 777이 출시되면서 입지가 줄어들어 지난달 1일 마지막 비행기가 인도됐다.
벨은 "그동안 복권으로 20달러 이상 당첨된 적이 없다"며 "당첨 사실을 알고 나는 그냥 쓰러져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월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이번 달까지만 근무한 뒤 직장을 그만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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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