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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HSBC 챔피언십 2연패
한국 선수 LPGA 19개 대회만에 우승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Mar 06 2023 03:53 PM
랭킹 1위 리디아 고 31위
◆ 고진영이 5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고진영은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미화 27만 달러다.
그는 올해 세 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투어 통산 14승째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29) 이후 19번째 대회만이다.
고진영과 한 조에서 경기한 넬리 코다(미국)가 15언더파 273타, 고진영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린 고진영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 기록하며 순항했다.
2위에 3타 앞선 10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 주위에 놓이는 위기였으나 그린 밖에서 시도한 중거리 퍼트를 넣고 파를 지켰다.
그러나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고, 2위에서 추격하던 교포 선수 대니엘 강(미국)이 13번 홀(파5)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간격이 좁혀졌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고진영은 13번 홀에서 약 4m 이상의 중거리 버디 퍼트를 떨궈 다시 2타 차로 달아났고, 대니엘 강이 16번 홀(파5)에서 타수를 잃으면서 공동 2위권과 격차가 다시 3타가 됐다.
이후 갑자기 내린 폭우로 경기가 약 1시간 정도 중단됐지만, 고진영의 3타 차 리드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3타 차로 비교적 넉넉하게 앞선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4)에 들어선 고진영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코다가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침착하게 파를 지켜 1년 만에 우승을 확정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효주(28)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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