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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는 한국의 형제나라
6.25 때 병력 1만4,936명 파견, 이중 721명 전사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r 16 2023 02:37 PM
맥아더는 그들의 용감성 입이 마르도록 칭찬
본보는 현재 튀르키예(구 터키) 지진피해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 중이다.
튀르키예의 피해가 워낙 크기도 하지만 그들은 73년 전 6.25 당시 한국에 군대를 파견했던 형제국가라는 점에서 우리는 외면할 수 없다.
6.25 때 활약한 튀르키예의 희생을 돌아본다.
북한의 남침으로 6.25 전쟁이 시작되자 튀르기예는 1950년 7월 중순 4,500명의 군대를 보냈다.
터키는 8월3일 제1여단을 창단하고 사령관으로 타신 타지치 준장을 임명했다. 터키군은 미국 선박을 타고 10월17일 부산에 도착, 예비훈련 없이 대구에 설치된 유엔 캠프에 합류했다.
◆ 한국전 당시 유엔캠프에 합류한 터키 군인들.
*육군부대의 역할
1950년 11월20일 터키군은 군우리 지역으로 이동, 미군 9군단에 배속됐다. 중공군이 대공세를 취했던 11월28일 터키군은 그들과 첫 교전을 가졌다. 터키군은 지연전술을 쓰면서 풍면리로 후퇴했다. 그러나 중공군은 이들을 우회, 퇴각로를 막아 위기를 당했으나 용감하게 싸워 포위망을 벗어났다.
전열을 정비한 터키군은 1월25일 미군 1사단이 반격을 시작하자 151고지 괴명장리 공격에 나섰다. 다음날 터키군은 치열한 육박전 끝에 이 고지를 점령했다. 적군 사살 474명. 그들은 곧 괴명장리도 점령했다.
쉴 틈도 없이 터키군은 중공군을 추격, 4월12일 한탄강 교두보를 확보했다.
◆ 한국전 당시 활약했던 터키군.
4월 공세를 시작한 중공군은 이달 22일 터키군 후방으로 진출, 이들을 거꾸로 공격했다. 터키군은 사력을 다해서 방어했으나 결국 그들은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방어전에서 터키군은 전사자 66명, 실종자 105명을 냈다.
4월30일 부대는 망우리로 후퇴하고 부대를 재정비했다. 11월16일 제1여단이 물러가고 제2여단이 들어왔다. 이들은 9월2일 도착해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제2여단은 12월14일 철원 북방 고지 ‘별’을 향해 밀려오는 중공군을 두번이나 격퇴하고 방어에 성공했다. 첫 전투에서 적군 사살 88명의 전과를 올렸다. 1952년 2월20일에는 8주간 훈련을 받고 미군 10사단에 통합됐다. 터키군은 양구 북쪽 비아리 주 방어선에 배치됐다. 적군동향을 정찰하기 위해 적군 참호 앞 불과 25미터 지점에 모래주머니 정찰포스트를 만들었다. 그만큼 그들은 용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중공군은 3월12일 터키 정찰포스트로 몰려왔다. 터키군은 모든 화력을 동원, 공세를 물리쳤다. 반대로 4월18일 적의 전진기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터키여단은 기습작전을 벌여 40명의 적을 몰살했다. 8월20일에는 제3여단이 2여단을 교체했다. 53년 5월2일 이들은 임진강변 반부리 지역을 점령했다.
5월16일 새벽 1시 중공군이 몰려왔다. 여의치 않자 이들은 다시 5월28일 땅거미가 지면서 포격하더니 2개 대대를 동원, 터키군의 2개 전진기지를 맹렬히 공격했다. 다음날, 치열하고 엄청난 격전 끝에 여단은 후퇴했다. 여기서 터키군은 전사자 151명, 부상 239명, 실종 2명의 손실을 입었다. 중공군은 3천명의 사상자를 냈다.
◆ 1950년 한국전 탕시 생포한 포로들을 지휘소로 이송하고 있는 터키군.
7월7일 이들은 의정부 남동쪽 용현리로 퇴각했는데 이때 곧 정전이 됐다.
한국전 참전 터키군은 총 1만4,936명, 이중 전사자 721명, 부상자 2,147명의 피해를 입었다. 터키군은 54년 1개 중대만 남기고 모두 귀국했다.
터키군은 매우 용감했다.
총사령관은 “터키군은 영웅중의 영웅이다. 터키군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터키군의 영웅적 대응이 있어서 미8군이 질서있게 후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민들은 유엔군이 터키군 덕분에 공산군의 포위망에서 벗어났음을 알았다.
2차대전 후 소련은 터키의 동북쪽 지역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고자 했다. 터키는 소련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했다. 그때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터키정부는 이를 기회로 이용, 유엔군에 상당한 병력을 제공, 귀중한 우방임을 증명했다.
터키군은 군우리 전투와 금양장 전투(51년 1월), 철원전투, 태계원리 방어전, 금화전투, 네바다 전투(53년5월) 등에 참여했다.
튀르키예 돕기 모금
(16일 현재·단위 달러)
오크빌 목원장로교회 3,000
홍은섭 1,000
소계: 4,000
누계: 15,500
수표 보낼 곳
수표수취인: Canadian Red Cross
신용카드: 이름, 번호, 만료일(Expiry Date) 기입
메모란: '튀르키예 돕기' 기재
세금공제 영수증 발급
보낼 곳: The Korea Times, 1997 Leslie St. North York, ON M3B 2M3
문의: (416)787-1111(사내번호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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