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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슨의 실패작 '버진 오빗'
위성발사로 반짝 주목...곧 파산신청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Mar 21 2023 10:42 AM
기업가치 32억 불→2억 불
◆ 버진 오빗(Virgin Orbit) 직원이 위성발사용 로켓을 제작하고 있다.
위성발사업체 버진 오빗(Virgin Orbit)이 재정난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버진 오빗이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버진 오빗은 '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한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위성발사업체로, 2017년 우주관광기업 버진갤럭틱에서 분사했다.
버진 오빗은 현재 회사 운영의 대부분을 중단했으며 새로운 투자자 및 잠재적인 인수자를 모색 중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16일 자금난으로 영업을 일시 정지하고 직원들에게 무급휴직을 통보했다.
버진 오빗은 2021년 나스닥 상장 당시 32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2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버진 오빗은 2021년 개조한 보잉 747기를 이용해 4만5천 피트(1만3,700여m) 상공에서 위성 발사용 로켓을 쏘아 올리는 공중 위성 발사를 두 차례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올해 1월 영국 콘월에서 소형 인공위성 9개를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키려다가 실패하며 사실상 투자도 끊긴 상태다.
브랜슨은 이달에도 500만 달러를 더 투입하는 등 지난 4개월간 버진 오빗에 6천만 달러를 넣었으나,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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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