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하락 왜 못느끼나

통계청은 2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5.2%를 기록,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1월의 5.1% 이후론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이같은 하락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경제가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후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은 빠르게 안정되고 있지만 식료품 가격의 오름세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2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10.6%가 올라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휘발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4.7%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0.6%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연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면 지난달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6월 8.1%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인플레이션율을 2%로 안정화하는 것이 목표인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이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이달 초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