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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한수 앞선 일본 WBC 우승
오타니 맹활약...결승서 3-2 승리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Mar 22 2023 09:14 AM
◆ 21일 열린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3-2 승리를 확정지은 후 일본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환호하고 있다.
일본이 전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호화 멤버로 팀을 꾸린 미국을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21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6년,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14년 만에 WBC 정상을 밟았다.
일본과 미국을 각각 결승까지 올린 장본인인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와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의 홈런포가 결승에서도 가동됐다.
먼저 터너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마나가의 낮은 직구를 퍼 올려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다. 터너는 이 홈런으로 이번 대회 5호 홈런을 기록하며 단일 WBC 최다 홈런 타이 기록(2006년 이승엽)을 작성했다.
그러자 일본의 무라카미가 2회 말 곧바로 동점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미국 선발 메릴 켈리(애리조나)의 복판에 몰린 초구 직구를 퍼 올려 우측 스탠드 2층에 떨어뜨리는 대형 홈런이었다. 일본은 이어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엮은 1사 만루에서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의 땅볼로 2-1을 만들며 역전했다. 그리고 4회 말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3-1까지 달아났다.
미국도 8회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2-3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일본의 스타플레이어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를 넘지 못했다. 오타니는 9회 마무리투수로 등판, 선두 맥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베츠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이어 미국 대표팀 주장이자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빅리그 최고 타자 트라우트를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고 경기를 끝냈다.
타자로 이번 대회 7경기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홈런 1개, 2루타 4개에 8타점과 볼넷 10개를 남기고, 투수로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에 탈삼진 11개를 올린 오타니는 WBC를 투타 겸업의 독무대로 장식하고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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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전체 댓글
티제이 ( ladodgers10**@gmail.com )
Mar, 22, 01:02 PM일본은 끔찍하게 싫지만, 오타니 이 선수는 야구 역사상 모든 걸 갖춘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함.
잘 치고, 잘 던지고, 주루플레이까지 잘하니, 같은 동양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유일한 인물!!
한때 한국 야구도 근성과 실력이 탄탄한 좋은 선수들, 고 최동원, 고 장효조, 선동열, 김재박 같은 지금 메이저 리그 선수들과 비교해서도 절대 꿀리지 않는 선수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WBC 야구에 참여한 한국 대표 선수들을 보니 이정후 선수를 제외하고는 실력이 그저 고만고만한 수준임.
할 수만 있다면, 일본을 몹시 아끼는 윤 모 씨와 그 주변 인물들을 통째로 일본에 건네주고, 오타니를 한국인으로 귀화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음.
JimanPark ( korando19**@gmail.com )
Mar, 22, 07:04 PM동감. 야구 실력 인정. 오타니는 진정한 야구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