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문화·스포츠
클린스만호 콜롬비아와 2-2
손흥민 2골 폭발...후반전 2실점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Mar 24 2023 12:27 PM
【울산】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59·사진) 감독이 콜롬비아와 국가대항전(A매치)인 첫 신고식에서 무승부로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3만8천여 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세계적인 공격수답게 2골을 터뜨렸다.
한국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에서 전반에 터진 손흥민의 2골을 지키지 못한 채 2-2로 비겼다.
콜롬비아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의 골이 터지면서 한국은 아쉽게 승리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펄펄 날아다녔다. 전반 10분 왼쪽 박스 근처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45분에는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왼쪽 측면에서 황인범이 빠르게 돌파해 아크서클 근처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상대의 반칙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이번엔 오른발 감아차기로 수비수 키를 넘겨 골로 만들었다.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클린스만 감독은 포효하며 기뻐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콜롬비아의 공격은 매서웠다. 후반 1분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한 골을 만회하더니, 3분 후 호르헤 카라스칼(모스크바)이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순식간에 동점이 되자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4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조규성과 정우영을 빼고 이강인(마요르카)과 오현규(셀틱)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23분엔 이재성 대신 손준호를 교체 투입했지만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경기가 끝난 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전에 두 골을 내준 것은 아쉬웠고, 집중력이 저하됐다고 볼 수도 있으나 나머지 시간은 좋은 경기를 했다"며 "이런 경기로 배워나가며 선수들을 계속 파악해 더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www.koreatimes.net/문화·스포츠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