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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아기 죽인 엄마 어떻게 처리?
남자친구에 정신팔려 자주 외박 여행도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Mar 26 2023 11:08 AM
영양결핍/탈수증으로 사망
2살 아들을 집에 혼자 두고 사흘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여인(24)이 인천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엄마가 사흘간 외박한 사이 숨진 2살 아기의 곁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있었다.
남자아기는 2021년 5월 태어났다.
아기 아빠가 지난해 1월 집을 나갔고, A씨는 생후 9개월인 아들을 혼자 키웠다. 그러나 남자친구를 사귀면서부터 외박하는 날이 늘었고, 아기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에도 밤새 혼자 집에 방치됐었다.
A씨는 처음에는 낮이나 새벽에 1시간 정도 잠깐 아들을 집에 혼자 두고 동네 PC방에 다녀오다가 나중에는 외박했다. 처음 외박한 지난해 5월에는 밤 10시쯤 PC방에 갔다가 다음 날 오전 6시 넘어 귀가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9일 오후 아기를 집에 혼자 둔 채 남자친구와 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갔다가 18시간 뒤인 다음 날 오전 귀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아기가 집에 혼자 방치된 횟수는 60차례, 총 544시간이다.
1년간 제대로 분유나 이유식을 먹지 못한 아기는 영양결핍으로 성장도 느렸다. 영유아건강검진은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또 아기만 둔 채 집을 나갔다가 사흘 뒤인 2월 2일 새벽에 귀가했다. 생후 20개월된 아기는 탈수와 영양결핍 증세로 숨졌다.
그는 지난달 27일 구속 기소된 이후 아직 한 번도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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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