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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험료 계속 오르는 이유 있다
업계 "사기·절도·물가상승 맞물린 탓"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Mar 27 2023 03:29 PM
온주서 브램튼 가장 비싸...노스욕 2위
◆ 차량 충돌 사고 후 운전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자동차보험료가 계속 오르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보험사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FSRA)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온주 운전자 대다수는 자동차 보험사기가 만연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 토론토의 제이 장 보험중개인은 "차보험 사기는 그간 꾸준히 있었다"며 "보험사기가 갑자기 증가해서라기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재비, 인건비 등 수비리용 인상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종합보험사 코어서비스의 최국선 대표는 "차량 수리비 인상 외에 최근 광역토론토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조직적인 차량절도 범죄와 코로나 유행으로 줄어들었던 차량 운행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중개인은 "보험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일선 업계는 가입 단계에서부터 사기 의심 사례를 1차적으로 걸러내고 있지만, 보험료를 노리는 고의 사고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원인규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한인 고객들 가운데 고의 사고 피해사례 보고는 드물다"며 "다만 교통사고 발생 시 과실 유무를 증명하기 위해서 고객들에게 대시캠을 꼭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이 경우 고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고의 사고와 같은 보험사기는 운전자들이 정황 증거를 발견하는 것이 까다롭다.
금융상품 비교사이트 레이트허브Ratehub.ca의 보험 부사장 맷 핸즈는 "여러가지 고의사고 유형이 있지만 대표적인 경우는 앞서 가던 차가 의도적으로 급정거해 추돌을 유도하는 사례"라며 "이런 사고는 차량 수리를 빌미로 보험금을 부정 수급하거나 폐차 후 현금 보상을 노리는 사기범들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고의 사고로 의심될 경우 사고 현장과 차량 손상 부분 등을 증거 사진으로 찍어 보험 회사에 즉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상품 비교사이트 로우이스트레이츠Lowestrates.ca에 따르면 차량 도난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브램튼의 차량 보험료는 온주 평균 보험료에 비해 62.5%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브램튼에 이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노스욕 보험료도 44.3% 더 비쌌다.
차량보험료가 비싼 지역 톱5
브램튼 62.5%(평균보다 62.5% 높음)
노스욕 44.3%
스카보로 43.7%
이토비코 29.4%
번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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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