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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한인여성 울린 신종사기
그림 의뢰한다며 접근한 후 송금 유도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Mar 30 2023 10:20 AM
2시간만에 1천 불 털려
◆ 피해자가 사기범과 나눈 대화 메시지.
토론토 한인여성이 자신이 당한 신종사기를 상세히 제보했다.
그는 "마치 귀신에 홀린 듯 2시간 만에 2주치 임금을 잃었다. 꼼꼼한 성격이라 이런 사기를 당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제가 너무 한심하다"며 "다른 한인들이 비슷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가 당한 경험을 자세히 알린다"고 밝혔다.
그림을 그려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게 취미인 이서현(27)씨는 28일 의뢰인으로부터 강아지 그림을 그려달라는 온라인 메시지를 받았다.
자신의 작품이 인정받았다는 기쁨에 즉시 답장을 보낸 이씨는 "그 의뢰인이 스크릴Skrill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송금이 필요하다고 해 비즈니스 계정을 바로 만들었다. 그랬더니 송금 사이트로부터 미화 300달러가 송금됐다는 이메일이 왔다"고 답했다. 스크릴Skrill은 페이팔Paypal과 같은 온라인 송금 전문 사이트.
나중에 알고보니 그 이메일은 사기범이 보낸 가짜였다.
피해자의 계정 만들기에 성공한 사기범은 곧바로 비즈니스 계정의 보험금 명목 등으로 미화 700달러(약 950달러) 송금을 요구했다. 범인은 이 중 200달러는 바로 환급된다며 피해자의 송금을 유도했다.
당시 식당에서 서버 일을 하던 중이라 경황이 없었다는 그는 "700달러를 보낼 때만 해도 이게 사기일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는데 그 이후로도 여러 이유를 들며 돈을 계속 요구했다"며 "의심이 들어 스크릴Skrill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자신들은 지메일gmail 계정을 사용하지 않고 보험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답해 아차 싶었다"고 토로했다.
8년 전 토론토에 정착해 칼리지에서 메이크업을 전공한 이씨는 "영주권 때문에 식당에서 서버 일을 하고 있는데 2시간 만에 2주치 임금 1천 달러를 순식간에 잃었다. 조만간 1천 달러에 달하는 월세를 내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신종 온라인 사기라서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다. 저는 쓰라린 인생수업을 경험했지만 다른 분들은 이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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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Mar, 30, 03:50 PM돈 줄터이니....니돈부터 보내라?
아무리 교활하게 표현하더라도!
돈 받기 위해 내 돈 먼저 보내는 짓은 절대로 하지들 마세요!
도대체 무얼 믿고? 누굴 믿고? 소중한 돈 먼저 보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