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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걸음
윤치호 선집 우순소리 <29>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y 02 2023 01:38 PM
제29화 게 걸음
삽화 Milo Winter
어미 게가 새끼 게한테
걸음을 삐뚜로 걷는다고 꾸짖거늘,
새끼 게가 대답하기를,
“나는 어머니 하시는 대로 하니,
어머니가 바로 걸으시면 내 따라 가리다”하더라.
윤경남의 해석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법. 좋은 본보기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지시해선 안된다.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 말로 하는 훈계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다.
윤치호의 생각
“친절한 행위와 위로의 말이 주는 힘이여! 나는 수많은 설교보다 사랑하는 크리스천의 신실한 동정의 말 한마디를 진정으로 좋아한다.” 1890년9월1일
“총독부는 정책을 선전하는데 힘쓰고 있다. 토지를 지키게 해주고, 미곡투기를 막아주고, 만주나 시베리아로 내몰아서 고생시키지 않으며, 일본의 하수인으로 동포를 괴롭히지 않음을 보여준다면 그때에 총독부의 선전을 믿을 것이다.”- 1921년12월3일
“동아민족문화협회가 발족했다. 동아민족의 번영,통합,세계평화, 고상한 동아문화를 선전하는데 일본통치하의 조선인에게 어떻게 들릴까?”- 1934년2월20일
“식민지백성의 마음을 얻으려면 그들과 똑 같아져야 한다. 그들이 먹는 것을 먹고, 그들이 자는 데서 자야 한다.- 1939년12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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