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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5.18 행사 가슴 울렸다
'5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 구호속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y 19 2023 02:49 PM
600여 영령의 희생정신 기리며 민주화 다짐
◆18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서 김승엽(왼쪽)·이진경(가운데)·이승재(오른쪽)씨가 5.18선언 및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5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오늘날의 세상을 만드는 기준을 1980년 한국 민주화 제단에 뿌려진 피의 정신으로 판단하자는 이 말은 행사 순서지에서 강조, 동감을 불러일으켰다.
불의를 참지 못해 용감하게 나서서 싸우다가 희생된 600여 남녀노소 영령(실종자 76명 포함)들의 정신을 이어받고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자는 취지의 기념식이 전 세계에서 열렸다.
토론토서는 18일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캐나다범민주원탁회의(회장김종천) 주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가슴 적시는 ‘임을 위한 행진곡(백기완 시, 김종률 곡)’의 선율이 시작전 영상으로, 또 중간에 예멜합창단(지휘 이민영·단장 이재수)의 합창으로, 마지막으로 사월의꿈 합창단(지휘 조상두·단장 이동환)’과 청중이 함께 부르면서 친숙하게 다가왔다. 마치 양희은의 ‘아침이슬’ 같았다.
항쟁의 역사를 오근씨가 낭독하면서 시작된 행사는 윤용섭씨와 김정희 한인회장 추념사로,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로 이어졌다. 권태한 토론토총영사관 부총영사가 대독한 대통령 기념사는 특별한 언급이 없는 평범한 내용이었다.
특별순서에서 전순영·박기순 두 분은 ‘자랑스런 민주한인상’을 받았다. 고 전충림 뉴코리아타임즈 발행인의 부인 전여사(96)는 남북 이산가족찾기 운동을 세계 최초로 시작한 공로, 박기순씨는 수십년 간 한국민주화를 위해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여러 공로를 표창하는 감사장이 윤택순·김병권·박인채·추현구·임방식·윤용섭·한장환·임승철·김창조씨에게 수여됐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서 온 이윤희 미주5.18 항쟁동지회장은 ‘43년 전을 돌아보며’라는 주제로 당시 시위 참가자로서의 체험담을 이야기했다.
정봉희 전 문협회장은 추모시 ‘다시 오월’을 감격적으로 낭송했고 한국무용연구회 추모 무용도 감동을 선사했다.
이진경·김승엽·이승재 3인은 5.18선언 및 결의문을 나누어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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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