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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벌남' 트뤼도에 "나라망신" 비난
보수매체 비판…'매너다리 존중' 반박도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May 20 2023 01:46 PM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기념촬영 중이다. 키가 훨씬 큰 트뤼도는 김 의장과의 키 차이를 맞추기 위해 다리를 벌렸다. 어디서도 못보던 새로운 아이디어다. 왼쪽은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총리가 방한 당시 김진표 국회의장과 키를 맞추려고 다리를 벌리고 기념 촬영한 모습이 뒤늦게 해외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서 논란된다.
지난 16일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트뤼도 총리는 이튿날 국회 본회의장 연설에 앞서 김 의장, 여야 지도부와 만나 환담했다.
본보 발행인은 22일 "젊은 트뤼도 총리의 장난끼 섞인 좋은 의도는 인정하지만 남의 나라 국회의장 앞에서 키를 맞춘다고 방문자가 다리를 벌리는 것은 무례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김 발행인은 "그가 국회의장을 포함, 한국을 얕잡아보지 않는다면 한 나라의 입법부 수장 앞에서 이런 행동을 취할 수 있겠나.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9일 김 의장이 총리와의 20㎝ 키 차이를 두고 장난을 치며 발끝을 들어 올렸고 총리는 잠깐 몸을 숙여 김 의장과 키를 맞췄다고 전했다.
캐나다 일간 토론토 스타도 '트뤼도 총리가 한국에서 '매너 다리'를 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유명인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이 자세는 존중의 표시이며 큰 키에 적용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캐나다 매체 내셔널포스트는 '트뤼도가 한국에서 이상한 포즈를 취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이런 보도를 링크하면서 코멘트한 글이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례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가디언은 여러 한국 매체들이 총리의 매너 다리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칭찬했지만, 캐나다 일각에서는 "나라 망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보수 매체 '트루 노스'는 "일부 캐나다인들은 트뤼도 총리가 또 한 번 해외에서 캐나다를 망신시켰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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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전체 댓글
송사리 ( beautifulwar19**@gmail.com )
May, 20, 08:05 PM키큰걸로 키작은 사람에 대한 배려? 인성이 아주 건방지네. 거기가 트뤼도 네 거실이냐.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