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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부동산 그래프 분석
원미숙의 부동산 데이터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y 24 2023 03:07 PM
거래는 늘어나는데, 매물량이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거래에 있어 셀러의 힘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가격 역시 1월 이래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가격은 연초부터 시작된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년 전보다는 낮았지만 외곽 콘도, 단독주택 등 일부 유형은 예년 가격을 회복했다. 4월의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토론토부동산협회의 따끈따끈한 통계자료를 통해 살펴보자.
4월 광역토론토 주택거래량은 7,531건으로 전월 6,896건보다 9.2% 증가했으며 1년 전(7,940건)에 비해서는 5.15% 감소했다. 주택평균가격은 한 달 전인 1,108,606달러보다 4.03% 상승한 1,153,26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1,250,704달러보다는 7.79% 하락한 값이다.
봄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거래량은 예년처럼 7천 건대를 기록했지만 4월 시장에 나온 매물은 11,364건으로 전년(18,416건) 대비 38.3% 줄었다. 매물재고는 4월말 기준 10,373건으로 전년(13,092건) 대비 20.8% 적었다.
전월 대비 거래량은 9.2% 이상 늘었지만 신규매물은 1.6% 증가한데 그친 가운데, 부동산 거래에 있어 협상력은 셀러 쪽으로 또 한번 이동했다. 거래량과 신규 리스팅 수치를 비교해 산출하는 SNLR(Sales to New Listings Ratio) 는 전월 61.7%였으나 4월에는 66.3%를 기록했다. 올해 초 40%대로 출발한 수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SNLR은 거래에 있어 바이어와 셀러의 힘을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로 통상 60% 이상의 높은 수치를 유지할 경우 매도자 우위의 시장(Seller’s Market)으로 판단하고 40% 이하일 경우 매수자 우위의 시장(Buyer’s Market)으로 본다.
매물이 팔리기까지 시장에 머무는 시간(DOM)은 전월 27일보다 3일 줄어든 24일로 집계됐다. 1월초 40일로 출발한 DOM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일 년 전( 14일)보다는 길다.
과거 4년치 주택평균가격 그래프를 살펴보면, 지난해보다는 평균가격이 7.8% 낮지만 2021년보다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 초부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 유형별로 주택 가격 변동을 살펴보자. 4월에는 토론토와 외곽의 모든 주택에 걸쳐 일제히 한 달 전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값이 오른 유형은 토론토 타운하우스로 한 달 전보다 가격이 8.2% 상승했고, 그 뒤를 토론토 세미디테치드(5.06% 상승), 토론토 디테치드(4.6% 상승), 외곽 타운하우스(4.4% 상승), 외곽 세미디테치드(2.6% 상승), 외곽 콘도(3.36% 상승), 토론토 콘도(2.59% 상승), 외곽 디테치드(0.26% 상승) 순으로 이었다. 여전히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대부분 낮은 가격이지만, 외곽지역 콘도는 전년 대비 3.8% 상승했고 외곽지역 디테치드 하우스 역시 0.5% 낮은 수준으로 예년 평균가를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
토론토부동산협회는 “거래량은 작년4월에 비해 약간 감소했지만, 새로운 매물은 1/3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매출 대비 적은 매물은 구매자들 사이에서 경쟁을 격화시키고 있고, 올해 초부터 가격 상승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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