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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상업 로켓 활용 신호탄 쐈다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May 25 2023 07:38 AM
고도 550㎞ 도달...인공위성 궤도 안착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전남 고흥】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우주로 날아올라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마무리했다.
이번 발사는 누리호가 실용위성을 싣고 발사에 성공한 첫 사례로, 향후 누리호가 '상업 로켓'으로 활약하기 위한 신호탄을 쐈다는 의미가 크다.
이날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발사 12분17초 후 고도 550㎞에 도달,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2호(NEXTSAT-2) 분리를 시작으로 탑재된 위성들을 분리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발사 이후 약 1시간25분 뒤인 오후 7시50분 브리핑을 열고 "누리호의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보고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차세대소형위성2호와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된 것으로 확인했으나, 큐브위성 중 하나인 도요샛 1기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간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5일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누리호 발사는 전날 발사대 헬륨탱크 장치의 통신 이상으로 한 차례 연기됐으나, 이날은 발사 직전까지 준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연구진은 밤샘 점검 작업을 거쳐 새벽 5시쯤 문제가 발생한 제어 프로그램 점검을 6차례 진행했고, 점검 결과에 따라 오전 11시 열린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 일정을 25일 오후 6시24분으로 확정했다. 오후 4시50분부터 오후 5시16분 사이 전날부터 기립 상태로 고정돼 있던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완료됐다.
오후 6시24분 예정된 시각에 발사대를 떠난 누리호는 발사 4분53초 후 고도 300㎞를 통과했고, 이어 발사 12분17초 후 3단 엔진을 정지하고 550㎞ 목표궤도에 도달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180㎏ 무게의 차세대소형위성2호가 분리됐고, 함께 실린 큐브위성들도 차례로 누리호를 떠났다.
◆25일 전남 고흥군 영남면 우주 발사전망대에서 시민들이 실용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하는 누리호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2차 발사 때 성능검증 위성이 실렸던 것과 달리,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실용위성을 태웠다는 차이가 있다. 특히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기술을 이전받아 제작·조립 등을 총괄 수행하는 업체)으로 발사 과정에 참여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세 차례 더 누리호를 발사할 예정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역할과 책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부가 아닌 민간기업이 우주기술 개발을 이끄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서막이 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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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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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njoy ( jchoi37**@gmail.com )
May, 25, 12:09 PM우리 대한민국, 너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