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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사우디 5년만에 화해
인권운동가 체포 놓고 단교→외교 복원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May 25 2023 01:10 PM
◆캐나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갈등 5년만에 외교 관계를 복원한다. 저스틴 트뤼도(사진) 총리가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논의한데 따른 것이다.
2018년 사실상 단교에 들어갔던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5년간의 갈등을 끝내고 외교 관계를 회복하기로 했다.
AP통신은 캐나다와 사우디가 완전한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새 대사를 임명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보도했다.
2018년 사우디는 캐나다가 유명 여성 인권 운동가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자 이를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다.
당시 사우디 당국은 여성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캐나다 시민권을 가진 여성 운동가 사마르 바다위 등을 국가 안보를 저해하고 적국과 공모한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바다위는 자신이 원하는 남성과의 결혼을 막은 친아버지를 고소하는 등 사우디 여성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여성의 날에 '용기 있는 세계 여성상'을 받았다.
사우디 당국의 이런 조치에 당시 캐나다 연방외무부는 "여성 운동가들과 모든 평화적 인권 운동가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사우디 당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발끈한 사우디 외무부는 "캐나다 외무부가 성명에서 '즉각적으로 석방하라'는 표현을 쓴 것은 국가 간 관계에서 매우 유감스럽고 비난받아 마땅하며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캐나다와의 모든 신규 무역 및 투자 거래를 동결했다.
이어 주사우디 캐나다대사에게 24시간 이내에 사우디를 떠날 것을 명령하고 캐나다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양국은 5년 만의 해빙이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만나 논의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장 필립 랑토 두바이 주재 캐나다총영사를 신임 주사우디대사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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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