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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앨버타주선거 승자는 누구?
현 총리 스미스는 트럼프 같은 입이 문제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y 26 2023 03:34 PM
집권하면 무슨 일 할지 예측불허 노트리 직전 총리는 경제문제에 발목
◆29일 치러질 앨버타주총선거에서 대결하는 다니엘 스미스 현 주총리(보수연합당·왼쪽)와 레이첼 노트리 전 주총리(신민당).
경제가 가장 큰 이슈라면 앨버타주 다니엘 스미스 총리와 그가 이끄는 보수연합당(United Conservative Party: UCP)은 29일 선거에서 틀림없이 재집권할 것이다.
오일이 풍부한 앨버타주의 실업률은 지난 10년간 중 가장 낮고 인플레이션 상황도 전국 평균보다 훨씬 건전하다. 원유가격은 그의 전 3명의 주총리들이 재임하던 때보다 높으니 운 좋은 스미스 총리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주총선서 승리할 것이다.
그러나 라디오 토크쇼 호스트로서 그가 쏟아낸 미국 트럼프 같은 발언, 거기에 덧붙여 주총리가 된 후의 문제된 발언, 앨버타주를 퀘벡주처럼 자율통치 주로 몰고가는 정책은 이란Iran 만큼의 원유를 가진 지역의 통치권을 중도좌파 도전자에게 빼앗길 가능성을 준다. 즉 그의 가장 큰 적은 그의 입이다.
여러 여론조사는 직전 총리 레이첼 노트리(Rachel Notley)의 신민당(NDP)이 스미스와 막상막하의 경쟁중임을 보여준다.
앨버타주 신민당은 거의 모든 문제에서 좌경했으나 오일과 천연개스 수입에 의존하는 앨버타주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 정책 일부를 다소 수정했다.
또한 그의 승리는 트뤼도 연방총리에게는 호재가 된다. 트뤼도는 기후정책 등 환경문제에서 노트리를 좀 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본다. 그렇지만 노트리는 트뤼도 뿐 아니라 연방신민당 재그밋 싱 대표와도 거리를 유지했다. 이들이 앨버타에선 인기가 없기 때문이다.
22일 공표된 아버커스 여론조사에서 스미스의 연합보수당은 유권자의 40%, 노트리 신민당은 37%의 지지를 받았다. 아버커스가 1주 전 행한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반대였다.
스미스는 자꾸 말을 실수하면서 과격한 트럼프 같은 발언을 계속, 당의 소수 과격분자들은 오히려 좋아했으나 주류 지지층에게는 실망을 준다. 이 때문에 스미스는 압도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노트리와 경쟁하는 상태가 된 것이다.
예를 들면, 그는 코로나백신을 맞은 주민을 히틀러 추종자라고 몰아붙였다. 암 증세가 제4기 이전이라면 대체로 치유된다. 백신 미접종자는 내 평생 본 것 중 가장 차별당하는 사람들이다, 원주민에 대한 불편한 조크 등.
스미스 총리가 집권 후 입안한 첫 입법은 캐나다통합법(United Canada Act)으로 앨버타주가 주권을 갖고 캐나다 연방으로부터 독립하는(Alberta Sovereignty)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12월부터 발효된 이 법은 주정부가 연방의회가 제정한 법이나 정책 중 앨버타주에 해가 되는 부분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앨버타주로 옮겨가거나 투자하려는 기업인들의 의지를 꺾는다고 캘가리상공회의소는 주장했다.
퀘벡주에서 이같은 주장과 같은 법은 많은 기업들의 규모를 줄이고 주에서 떠나도록 만들었다.
노트리는 앨버타 주권에 관해서 가장 많은 공격을 퍼부었다. 신민당을 이끄는 노트리는 수십년간 주정부를 통치한 보수당계의 불만에 힘입어 2015년 총리가 됐다. 그러나 노트리 정부는 오일가격 폭락으로 적자예산을 짜야했고 에너지 산업계로부터는 탄소세와 기업체 재정부담을 높이는 정책 등으로 해서 비난 받았다.
캐나다에서는 전직 총리가 총리직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예는 85년 퀘벡주 밖에서는 없었다.
그러나 노트리의 4년 재임 중 경제는 악화했으나 그 자신은 아무 스캔들이 없었다.
스미스가 당선되면 캐나다 정계는 위험한 지뢰밭을 걸어야 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것은 앨버타주민에게도 결코 좋은 결과를 주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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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