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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고기값 폭등...대체물 찾아야
사료값 올라 수익감소, 사육포기 잇따라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Jun 03 2023 03:46 PM
미국 소고기 가격이 폭등했다.
기후 위기로 인한 가뭄과 인건비·에너지값 상승 등으로 농가에서 소 사육을 포기하면서 공급이 부족해진 탓이다.
이에따라 미국의 햄버거와 스테이크 가격이 치솟았고 해외 수출가격도 출렁인다. 따라서 캐나다 등 세계가 영향받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소고기 분쇄육 가격이 2020년 이후 20% 이상 상승했고, 올해 여름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다고 세계 최대 농업은행인 라보뱅크를 인용해 보도했다.
바비큐 문화 때문에 미국에선 여름철 소고기 소비량이 많다. WSJ는 또 “올해 소고기 파운드(약 454g)당 평균 가격은 미화 5.33달러(약 6,965원)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최소 15~25센트가량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고기 가격인상의 최대 이유는 수년째 계속되는 가뭄이다. 네브래스카주(州), 오클라호마주, 텍사스주 등 건조한 지역의 목초지가 마르면서 사료 비용이 급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료 가격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 시설비, 유가, 은행 이자도 동반 상승했다.
축산농가의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했다. 미국 네브래스카의 한 목장주는 "소 한 마리에서 얻은 순수익이 최근 80달러로 올랐으나, 2014년의 약 600달러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에서 사육하는 소의 숫자는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아짜피 축산은 그들이 몸에서 내보내는 개스때문에 기후 위기를 초래, 환경을 위해서나 건강을 위해서 소고기를 돼지, 닭고기, 또는 생선으로 전환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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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