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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출신 한인시니어 강도 물리쳐
풀러튼서 페퍼스프레이 공격에 맞서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Jun 07 2023 09:04 AM
◆지난 4일 LA 인근 풀러튼에서 해병 출신 한인 시니어(오른쪽 끝)가 강도들에 맞서고 있다. 페퍼스프레이를 뿌리며 공격한 강도들은 달아났다. ABC방송 사진
【LA】 LA 인근 지역에서 70대 한인 시니어가 대낮 미행강도를 물리쳤다.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4일 풀러튼에 거주하는 한인 부부가 교회 출석을 마치고 홈디포에 들러 물건을 산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3명에 의해 미행을 당했다.
전기차 테슬라를 몰던 한인 부부는 이날 낮 12시30분께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풀러튼 지역 웨스트 라스 팔마스에 위치한 집에 도착했다.
이들 부부가 차고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자 차량을 타고 뒤따라 온 일당 중 2명이 다가와 부부의 테슬라 차량에 흠집이 난 것 같으니 살펴보라고 말했다.
한인 남성이 차량을 살펴보는 순간 일당 중 한 명이 갑자기 페퍼스프레이를 뿌리며 공격했다.
그러나 한국 해병대 출신인 한인 남성이 강하게 맞서자 강도들은 달아나기 시작했고, 마침 남성의 집 마당에서 일하던 비한인 조경업자들이 뛰어나와 강도들을 뒤쫓았다.
이 남성의 아들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안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페퍼스프레이를 맞고도 강도에 맞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조경업자들이 아버지가 소리치는 것을 듣고 뛰쳐나와 강도들을 뒤따라갔다”며 “그들은 우리 가족을 구한 영웅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차량을 타고 달아난 강도들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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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