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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뒤덮은 뿌연하늘...대기질 최악
산불연기 탓...학교 등 야외활동 중단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Jun 08 2023 12:33 PM
외출시 N95 마스크 챙겨야 풍향 바뀌는 10일부터 호전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연기가 토론토는 물론 뉴욕, 앨라배마 등 미국 동부 및 남부까지 뒤덮었다. 사진은 BC주 산불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퀘벡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5일부터 토론토를 뒤덮으면서 8일 대기질이 최악의 수준에 달했다.
연방환경부는 광역토론토 일원에 대기질 경보를 발령하고 노약자 등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토론토의 대기환경건강지수(Air Quality Health Index)는 7일 7, 8일 8∼9를 웃돌았다. 최악의 지수 10에 근접한 것.
토론토 일원 학교들은 7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교에서 체육 등 야외활동을 중단했다고 학부모들에게 알렸고, 토론토시는 7∼8일 일부 시영 실외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8일 운영시간을 단축한 토론토동물원은 호흡기 질환을 앓았던 적이 있는 동물들을 실내로 옮겼다. 이들 동물은 당분간 추가 환기장치가 달린 건물에서 지낸다.
동물원의 야생동물 관리 책임자는 특히 공기질에 민감한 새들을 가장 먼저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드바인 경마장은 말을 보호하기 위해 경마경기를 중단했다.
연방천연자연부에 따르면 현재 온타리오 북부, 퀘벡 등 최소 54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 중 29곳은 당장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캐나다의 산불 연기는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은 물론 앨라배마 등 남부까지 도달할 정도로 많은 곳을 위협하고 있다.
대기오염 악화와 관련, 토론토대학 공공보건학과 관계자 등 전문가들은 어린이, 시니어, 임산부, 호흡기질환 환자 등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누구든지 외출할 때는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있는 N95 마스크를 착용할 것도 권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토론토의 대기질이 10일부터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오염 노출 최소화 요령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등 외출 자제
*외출시 미세입자 차단하는 N95 마스크 착용
*집에선 창문을 닫고 가능하면 공기청정기 켜둘 것
*주방·화장실 환풍기 틀지 않기(역풍 위험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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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