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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 캐나다 선교사 기린다
핼리팩스에 맥켄지 기념관 건립 등 추진
-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Jun 09 2023 03:41 PM
한인장로회 동노회 대대적인 기념사업
◆한인 교계가 조선에서 활동한 캐나다 최초의 선교사 윌리엄 존 맥켄지(사진)를 기리기 위해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한인 교계가 캐나다 최초의 조선 선교사였던 윌리엄 존 맥켄지(William John McKenzie)를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맥켄지 파송 130주년을 맞아 맥켄지 선교사 기념관 건립(핼리팩스 한인교회 내), 묘비 건립, 기념동판 제작 및 설치, 그의 일대기를 담은 책 ‘케이프 브레튼에서 소래까지(유영식 교수 저)’ 출판 및 배포, 관련 영상 제작 및 배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노바스코샤주 케이프 브래튼 출신인 맥켄지는 130년 전 조선으로 건너간 캐나다 최초의 선교사였다.
초기 조선선교는 주로 미국과 영국 출신 선교사들이 주도했는데, 맥켄지는 당시 미국 장로교단 소속으로 파송받을 것을 거절하고, 캐나다 이름을 건 '자비량 선교사(self-supporting missionary)’ 자격으로 조선땅을 밟았다. 자비량 선교사란 다른 이들의 도움을 요구하지 않고 스스로 일하여 선교비를 충당하는 자를 이른다.
1893년 12월12일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한 맥켄지 선교사는 황해도 장연군 대구면 송천리에 위치한 소래교회(조선인의 손으로 지은 최초의 교회)의 초대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그는 다른 선교사들과는 달리 스스로 조선인이 되기로 결심, 조선인의 음식, 의복, 생활방식을 그대로 따르며 복음을 전했다.
맥켄지 선교사는 복음 증거에 매진하다 과로와 심한 열병으로 사역에 마침표를 찍고, 1895년 그가 사랑했던 조선 땅에 묻혔다.
동노회 측은 “한국과 캐나다 모두 조선 최초의 캐나다 선교사에 대해 잘 몰랐고, 그를 기리는 작업 또한 전무했다. 캐나다 선교사의 헌신적인 희생 덕에 오늘의 선교한국이 이루어졌음을 기억하고자 한다. 잊혀진 역사를 복원해 캐나다와 한국 교회에 그의 업적을 알리고, 우리 후손들에게 선교적 뿌리를 찾아주고자 한다”고 기념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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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숙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