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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가 규정 몰랐다니
리디아 고 LPGA 투어서 7벌타...65위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Jul 17 2023 03:12 PM
◆랭킹 3위 골프선수 리디아 고가 16일 LPGA 투어에서 경기 규정을 착각, 7벌타를 받았다. 비가 내린 가운데 경기 중인 리디아 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골프 규칙을 착각해 7벌타를 받았다.
리디아 고는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다나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7오버파 78타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는 이날 이븐파 71타를 쳤지만, 벌타가 무려 7타가 부과돼 이렇게 높은 타수를 제출했다.
비가 많이 와서 코스가 물러지자 경기위원회는 전날에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도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다.
'프리퍼드 라이'는 페어웨이에서 볼을 집어 올린 뒤 닦아서 일정 거리 옆에 내려놓고 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코스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임시로 적용한다.
그런데 이날 경기위원회는 1번 홀(파4)과 10번 홀(파4)에서만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모든 홀에서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된 전날과 다른 규정을 적용했다.
리디아 고는 모든 홀에서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되는 줄 착각, 3번(파4), 7번(파5), 9번 홀(파4)에서도 볼을 집어 올려서 닦은 뒤 내려놓고 쳤다. 11번 홀(파4)에서도 볼을 집어 올렸던 리디아 고는 그제야 경기위원을 불렀다.
달려온 경기위원은 리디아 고가 3, 7, 9번 홀에서 무단으로 볼을 집어 올리고 원래 있던 자리가 아닌 곳에 놓고서 경기한 사실을 듣고 각각 2벌타씩을 부과했다.
3번 홀 파, 7번 홀 파, 9번 홀 보기는 각각 더블보기, 더블보기, 그리고 트리플보기로 바뀌었다.
11번 홀에서는 경기위원의 지시에 따라 볼을 원래 있던 자리에 놓고 쳤기에 무단으로 볼을 집어 올린 데 대한 벌타 1타만 받았다.
졸지에 7타가 더해진 리디아 고는 4라운드 합계 성적이 1오버파 285타가 되면서 공동 65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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