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후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2023년 중반을 지나면서 남은 기간동안 토론토 지역의 부동산시장 흐름을 알아보자.  

최근에 발표된 토론토부동산협회의 자료들을 검토해 보면 우선적으로 눈에 띄는 것이 판매 데이터이다. 연간 변화는 일관되게 계절적 동향을 유지하고 있는데, 언젠가 다른 컬럼에서 언급한 것처럼 판매 동향을 우선적으로 주요하게 보는 이유는 현재의 시장이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예상하는데 주요 지표이기 때문이다. 

시장은 2023년 내내 이전 3년간의 움직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고 판매 수량은 과거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갈 것이다. 좀더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보면 12개월간의 움직임으로 계산한  평균 판매 동향 라인은 2020년 이후 점차적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런 동향은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미묘하지만 명백한 성장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앙이었던  코비드 팬데믹 이후 바이어와 셀러들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가 올라가고 있다. 

물론 업계에서는 2023년의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2024년과 2025년에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이런 결과는  여러가지 외부 요인에 달려있을 것이다.  부동산에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현재의 동향 라인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판매량과 함께 새 리스팅들도 계절적 동향을 그대로 나타냈는데 봄이 되면서 새 리스팅이 늘어났지만  판매 동향과는 달리 새 리스팅의 동향 라인은 작년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시장에 있는 재고가  부족해서 앞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는  수요가 공급을 능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시장 현상을 알아볼 수 있는 여러 지표들 중 새 리스팅 대비 판매량 비율 ( Sales-to-New Listings Ratio, SNLR) 이  아주 중요한데 이 비율이 높다면 수요가 공급을 능가하는 셀러 마켓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이 비율이 낮다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서 바이어 마켓이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의  SNLR은 안정된 상태를 보일 것이고 이는 시장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SNLR 차트를 자세히 검토해보면 연간 가격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관계를 볼 수 있다.  SNLR 비율이 올라가면 연간 가격 상승이  같이 따라오는데 이는 시장 균형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임을 꼭 기억해야 한다.

평균 주택 가격은  2020년 이래 보여주는 상승 곡선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토론토 주택 가격은  안정선을 넘어서 구조적으로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태다. 결론적으로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상태가 지속 될 것이다.